[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페널티킥을 두 차례 선방하며 영웅이 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피오렌티나에서 갑작스럽게 승부차기 전문가로 변해 AC 밀란전에서 두 번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라고 보도했다.

피오렌티나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7라운드 홈 경기에서 AC 밀란에 2-1로 승리했다.

피오렌티나는 전반 35분 야신 아들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5분 크리스천 풀리식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1-1로 AC 밀란과 팽팽히 맞선 피오렌티나는 후반 28분 알베르트 구드문드손의 결승골로 AC 밀란을 제압했다. 피오렌티나는 2승 4무 1패(승점 10)로 리그 11위에 올랐다.





이 경기의 영웅은 데 헤아였다. AC 밀란은 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테오 에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섰다. 에르난데스는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을 겨냥했지만 데 헤아가 방향을 정확히 예측해 막아냈다.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AC 밀란은 후반 11분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에르난데스가 아닌 타미 에이브러햄이 키커였다. 에이브러햄은 왼쪽을 선택했지만 또 다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데 헤아가 두 차례 페널티킥을 선방한 덕분에 피오렌티나는 AC 밀란에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 팀 출신인 데 헤아는 2011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에 부침을 겪었지만 이후 EPL 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했다. 데 헤아는 뛰어난 반사 신경과 선방 능력으로 맨유 골문을 굳건히 지켰다.

오랜 기간 맨유의 핵심이었지만 세월의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기량이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한 데 헤아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결별했다. 이후 1년 동안 새 팀을 구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 8월 피오렌티나에 입단하며 무적 신세에서 벗어났다. 데 헤아는 AC 밀란전을 통해 자신이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