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포스테코글루가 또 안일한 판단으로 브라이튼에게 역전패를 당한 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이자 토트넘 팬들이 분노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 시간) "팬들은 토트넘이 패배할 때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경기 후 인터뷰 습관을 발견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 시간) 영국 이스트 석세스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2-3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며 토트넘은 7경기 만에 리그 9위로 내려앉았다.

브레넌 존슨은 6경기 연속 골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며 토트넘을 1-0으로 앞서게 만들었고, 제임스 매디슨이 추가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2-0으로 앞서며 순항하던 토트넘은 후반 시작 몇 분 만에 얀쿠바 민테에게 한 골을 내줬다. 그 후 뤼터가 멋진 동점골을 만들었고 웰벡이 빠르게 역전골을 넣으며 토트넘은 18분 만에 3골을 실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웰벡의 역전골 모습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고,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위해 급히 들어갔다. 팬들은 토트넘이 패했을 때 포스테코글루가 기자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그의 인터뷰에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한 팬은 "경기 후 기자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간단한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화를 내는 앵글"이라고 적었다. 다른 팬들은 "포스테코글루는 사기꾼이다. 기자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 사람은 끝났다", "포스테코글루가 그 경기로 완전히 망가졌다는 걸 알 수 있다. 경기 후 인터뷰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낙담하며 부임 후 최악의 패배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 좌절하고 완전히 망연자실했다. 내가 여기 온 이래 최악의 패배다. 용납할 수 없는 후반전이었다. 우리가 있어야 할 곳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가고 있는지에 대해 흥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였고, 내가 여기 있는 동안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는 대가를 치렀다. 문제는 우리가 너무 순조롭게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앞서 나가면 축구와 인생이 당신을 걸려 넘어지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헤럴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