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이 이상해요'... 계속해서 무너지는 수비→5위까지 하락, ''명백한 우리 잘못, 너무 안일했다''
입력 : 2024.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의 레버쿠젠은 아예 다른 팀이다.

미국 매체 '로이터'는 6일(한국 시간) "바이엘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승격팀 홀슈타인 킬과 2-2로 비긴 후 두 골의 리드를 낭비하고 경기 주도권을 잃은 후 안일한 태도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라고 보도했다.

레버쿠젠은 5일(한국 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홀슈타인 킬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전반 4분과 8분에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지만 2골을 내리 실점하며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의 레버쿠젠은 다른 부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레버쿠젠은 핵심 선수들과 알론소까지 모든 선수들을 지켰으며 무키엘레, 테리에, 가르시아 등등 알짜 선수들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더욱 두껍게 만들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시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실점하며 수비진의 붕괴를 알린 레버쿠젠은 바로 다음 경기인 라이프치히에게도 3실점을 하며 무패행진을 마무리했다.

그 이후로도 리그에서 매 경기 실점을 허용한 레버쿠젠은 결국 이번 약체라고 불리는 홀슈타인 킬과 무승부를 거둬 참사를 일으켰다. 레버쿠젠의 감독인 사비 알론소는 경기 후 기자들에게 "우리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 잘못이다. 우리는 지능적으로 플레이하지 않았고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축구에서는 항상 같은 강도로 계속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너무 소극적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큰 경기를 치른 후 우리는 이 경기에 적합한 정신력을 갖추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AC 밀란을 1-0으로 꺾은 레버쿠젠은 이번 경기에서 전반 12분 이후에만 9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24개의 슈팅을 시도해 상대의 8개의 슈팅에 비해 월등히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하는 전반전이었지만 결국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알론소는 "우리는 주도권을 잡았지만 세 번째 골을 위한 공격성이 부족했다. 하프타임 직전 킬의 첫 골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신호였다. 하지만 가장 큰 실수는 전반전 2-0 이후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우리는 충분히 영리하지 못했다. 좀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우리는 배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에게 더 큰 벽이 기다리고 있다. 레버쿠젠의 다음 경기는 뮌헨과 무승부를 거두며 이번 시즌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를 만난다. 이 경기에서도 성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레버쿠젠의 연속 우승은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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