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분위기'...레알 마드리드, 33세 카르바할 시즌 아웃에 리버풀, 성골 유스로 대체할 계획 수립
입력 : 2024.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소속 호세 펠릭스 디아스 기자는 8일(한국시간) "레알의 감독과 코치진은 카르바할의 부상 전에도 라이트백이 가까운 미래에 강화되어야 할 포지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니 카르바할과 루이스 바스케스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이지만 둘 다 많은 경기를 뛴 선수들이기에 세대교체를 피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진들은 몇 주 동안 특정 포지션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다. 하지만 곧 계약이 종료되는 중요한 선수가 있다. 바로 2025년 6월에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아놀드이다"고 전했다.

레알이 아놀드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은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종종 레알과 아놀드를 연결하던 스페인 매체들은 최근 그 빈도를 높여가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선 아놀드가 리버풀과의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는 이유를 레알 이적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레알이 최근 아놀드를 더욱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엔 주전 오른쪽 측면 수비수 카르바할의 부상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레알은 지난 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비야레알과 라리가 9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해당 경기에서 레알은 전반 14분 페데리코 발베르데, 후반 2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연속골로 비야레알을 제압했다.


선두 바르셀로나 추격에 박차를 가했으나 웃을 순 없었다. 팀의 부주장이나 핵심 수비수인 카르바할이 후반 추가시간 3분 예리미 피노와 경합 도중 쓰러졌기 때문이다.


카르바할은 충돌 직후 곧바로 무릎 인근 부위를 잡고 상당한 고통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송 중엔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경기 후 슬픈 예감은 현실이 됐다.


레알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메디컬 서비스는 우리 선수 카르바할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후 그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 외측 측부인대 파열, 오른쪽 다리 슬와건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며칠 안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레알엔 카르바할을 제외하곤 주전급 전문 오른쪽 측면 풀백이 없다. 오른쪽 측면 윙어인 바스케스가 풀백 위치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칠 수 있긴 하나 레알 정도 체급의 구단에서 한 시즌을 풀로 견디기엔 어렵다는 평이다.


그러면서 리버풀과의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아놀드의 상황을 주목하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아놀드가 리버풀에 보이는 애정과 리버풀이 '성골 유스' 아놀드를 향해 갖는 마음이 커 실제 이적이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에 가깝다.

사진=마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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