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영입해도 남는 게 없네' 맨유, 이 정도면 '수비진 전멸'이다…''주전 DF, 수 주간 결장할 듯''
입력 : 2024.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부상의 마수에 빠졌다. 수천억 원을 투자했음에도 남는 선수가 없다.

맨유는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맨유는 주전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31)를 부상으로 잃었다. 전반 막바지 통증을 호소한 매과이어는 결국 하프타임을 통해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됐고, 보호용 신발을 신은 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진단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향후 몇 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정확한 부상 부위조차 밝혀지지 않아 에릭 텐 하흐 감독 입장에서는 상당히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부진한 경기력과 무관하게 운도 따라주지 않는 맨유다. 지난 시즌 무려 81골을 실점하며 프리미어리그 8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맨유는 올여름 폭풍 영입을 단행했다. 수비진에만 누사이르 마즈라위, 더리흐트, 레니 요로 도합 세 선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세 선수 모두 현재로서는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마즈라위, 더리흐트는 팀에 아직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고, 요로는 프리시즌에 장기 부상을 당하며 일찌감치 이탈했다.

맨유가 세 선수를 영입하는 데 투자한 액수는 무려 1억 2,200만 유로(약 1,800억 원). 그런데 정작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은 작년 여름 훈련 환경 제공 차 단기 계약을 체결한 36세의 조니 에반스다. 매과이어마저 병원 신세를 지게 된 만큼 부동의 1순위 센터백으로 거듭난 셈이다.


텐 하흐 감독 입장에서는 빅토르 린델뢰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몸 상태 회복이 절실하다. 최근 복귀한 린델뢰프는 애스턴 빌라전 교체 출전하며 실로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마르티네스는 공식전 9경기를 소화했으나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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