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9일 서울 양천구 소재 해마루축구장에서 4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성공적인 '레울컵'을 마쳤다.

서울 이랜드는 지역 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뉴발란스와 여성·유소년 아마추어 축구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성인 여성부 16개 팀, 유소년 4개 부(1~4학년) 각 5개 팀씩 총 36개 팀이 참가했고, 성인 여성부는 6인제 토너먼트·유소년부는 7인제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두가 주인공인 축제답게 전 선수에게 메달과 기념품 '뉴발란스 리유저블백'이 지급됐다.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성적과 무관하게 시상대에서 기념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현재 WK리그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부 우승 팀 '하프타임' 권예은 감독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았고, 대회 운영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유소년부와 같이 진행하다 보니 더욱 생동감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여성부 4강 진출팀 중 3개 팀에는 서울 이랜드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 '스마일스쿨' 출신 선수가 다수 포진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 이랜드가 개최한 일일 축구교실 '스마일스쿨'을 통해 구단과 첫 인연을 맺은 선수들은 작년 퀸컵 선수단으로서 축구를 향한 열정을 키웠고, 이번에는 각자 축구 동아리를 만들어 대회에 참가했다.

준우승팀 '지니핑'의 장혜수 씨는 "2015년 이화여대에서 서울 이랜드 선수들에게 축구 지도를 받았다. 졸업하고 흩어진 학생들이 퀸컵으로 유대를 쌓으며 축구를 더욱 좋아하게 됐다. 이번 대회로 하여금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뜻깊었다"고 밝혔다.


유소년들 또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3학년 부 우승 '달려라 동네 슛돌이' 팀 황호섭 감독은 "동네에서 아이들과 놀이 삼아 종종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친한 가족 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여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 대회를 열어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가 운영하는 유소년 보급반 '레울 아카데미' 선수들도 참가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양주영 감독은 "아이들 모두 행복해했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성장을 목표로 두지만 즐거움을 빠뜨리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27일(일)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상식을 열고, 우승 팀에게 트로피와 뉴발란스 마일리지 1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본 대회는 뉴발란스가 후원하고 양천구에서 장소를 지원했으며 탐앤탐스, 스포츠트라이브, 오프라이스, 키코캐리어가 협찬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