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상암(누리꿈스퀘어)] 배웅기 기자= 울산 HD 주장 김기희(35)가 K리그1 3연패 도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울산, 김천상무, 강원FC, 포항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 120명까지 함께해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가장 많은 구단의 경계를 한몸에 받은 것은 역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었다. 2022시즌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그간 설움을 떨친 울산은 지난 시즌 2연패에 성공했고, 올 시즌 또한 33경기가 치러진 현시점 18승 7무 8패 승점 61점을 쌓으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3연패로 하여금 왕조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그렇다면 경쟁팀들의 왕권 도전을 떨쳐내야 하는 캡틴 김기희의 각오는 어떨까. 미디어데이 본 행사에 앞서 스포탈코리아가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 이하 김기희 일문일답.
- 주장으로서 우승 경쟁 어떻게 전망하는지 궁금하다.
제가 주장이라고 해서 감히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웃음) A매치 휴식기 동안 김판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축구를 접목시키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아직 손에 쥔 게 아무것도 없다. 앞에 놓여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저희가 경기가 너무 많다. 경기가 잘 풀릴지, 안 풀릴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 아닌가. 미래를 내다보기보다는 한 경기씩 열심히 준비하고, 즐기다 보면 팬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코리아컵 결승 등 경쟁 구단과 비교하면 일정이 가장 험난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K리그1에 무게를 조금 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제가 이 자리에서 처음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경기장만큼이나 훈련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 일부 경기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하게 됐는데 상태가 상당히 양호하더라. 이번 휴식기 때도 그곳에서 훈련을 했고, 선수들 모두 만족했다. 저희가 볼을 잘 다루는 선수가 많아 내심 아쉬웠는데 그런 요인이 개선된다고 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올 시즌 우승 경쟁에 있어 2022·2023시즌 2연패가 큰 자신감으로 작용하는지.
요즘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발달되고 그러다 보니 접하는 게 있다. 저희가 2연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분들께서 '우승'이라는 단어를 자신 있게 말씀하시는 분이 없다. 입에 담는 것 자체를 금기시하면서 '그거'라고 표현하시더라. 저희는 디펜딩 챔피언이고, 이제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조금 더 가지셔도 된다. 저희 역시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을 갖고 임할 테니 지켜봐 달라.
- 센터백 파트너 김영권이 언급한 적 있듯 평균연령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는다.
울산 수비진은 국가대표 최고의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제 옆에 (김)영권이가, 골문에는 (조)현우가 있다. 저도 그렇지만 (이)명재나 (윤)일록이도 국가대표다. 저희가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마다 나이 이야기가 나오더라. 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제 대표팀 경기 끝나고 오현규 선수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최고의 선수가 대표팀을 간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나이와 무관하게 자리에 맞는 실력을 증명하면 된다.
정말 단순하게 이야기해 보자면 우승 경쟁에 있어 우승을 해본 팀과 해보지 않은 팀의 차이가 크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만큼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저희 또한 나이가 들면서 느려질 수 있다. 그런 부분은 한 발 더 빠르게 생각하면서 보완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울산, 김천상무, 강원FC, 포항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 120명까지 함께해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가장 많은 구단의 경계를 한몸에 받은 것은 역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었다. 2022시즌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그간 설움을 떨친 울산은 지난 시즌 2연패에 성공했고, 올 시즌 또한 33경기가 치러진 현시점 18승 7무 8패 승점 61점을 쌓으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3연패로 하여금 왕조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그렇다면 경쟁팀들의 왕권 도전을 떨쳐내야 하는 캡틴 김기희의 각오는 어떨까. 미디어데이 본 행사에 앞서 스포탈코리아가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 이하 김기희 일문일답.
- 주장으로서 우승 경쟁 어떻게 전망하는지 궁금하다.
제가 주장이라고 해서 감히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웃음) A매치 휴식기 동안 김판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축구를 접목시키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아직 손에 쥔 게 아무것도 없다. 앞에 놓여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저희가 경기가 너무 많다. 경기가 잘 풀릴지, 안 풀릴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 아닌가. 미래를 내다보기보다는 한 경기씩 열심히 준비하고, 즐기다 보면 팬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코리아컵 결승 등 경쟁 구단과 비교하면 일정이 가장 험난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K리그1에 무게를 조금 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제가 이 자리에서 처음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경기장만큼이나 훈련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 일부 경기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하게 됐는데 상태가 상당히 양호하더라. 이번 휴식기 때도 그곳에서 훈련을 했고, 선수들 모두 만족했다. 저희가 볼을 잘 다루는 선수가 많아 내심 아쉬웠는데 그런 요인이 개선된다고 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올 시즌 우승 경쟁에 있어 2022·2023시즌 2연패가 큰 자신감으로 작용하는지.
요즘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발달되고 그러다 보니 접하는 게 있다. 저희가 2연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분들께서 '우승'이라는 단어를 자신 있게 말씀하시는 분이 없다. 입에 담는 것 자체를 금기시하면서 '그거'라고 표현하시더라. 저희는 디펜딩 챔피언이고, 이제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조금 더 가지셔도 된다. 저희 역시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을 갖고 임할 테니 지켜봐 달라.
- 센터백 파트너 김영권이 언급한 적 있듯 평균연령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는다.
울산 수비진은 국가대표 최고의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제 옆에 (김)영권이가, 골문에는 (조)현우가 있다. 저도 그렇지만 (이)명재나 (윤)일록이도 국가대표다. 저희가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마다 나이 이야기가 나오더라. 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제 대표팀 경기 끝나고 오현규 선수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최고의 선수가 대표팀을 간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나이와 무관하게 자리에 맞는 실력을 증명하면 된다.
정말 단순하게 이야기해 보자면 우승 경쟁에 있어 우승을 해본 팀과 해보지 않은 팀의 차이가 크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만큼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저희 또한 나이가 들면서 느려질 수 있다. 그런 부분은 한 발 더 빠르게 생각하면서 보완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