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미디어데이] '영업사원' 린가드, ''K리그에 포그바 데려오고 싶어'' 깜짝 발언
입력 : 2024.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누리꿈스퀘어)] 배웅기 기자= K리그 '최고 인기스타' 린가드(31·FC서울)가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울산 HD, 김천상무, 강원FC, 포항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 120명까지 함께해 분위기를 달궜다.

우승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등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만큼 행사장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서울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5년 만의 파이널A 진출임은 물론 대표 선수로 린가드가 찾아 자리를 빛냈기 때문이다.


린가드는 "올 초 서울에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이 얼마나 중요한 시즌인지 알고 있었다. 팀이 5년 동안 파이널B에 머물렀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고, 파이널A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었다.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굉장히 힘들었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위기를 견딜 수 있었다. (김기동)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진, 동료들 또한 멋진 시즌을 보내게끔 도와줬다. 매 훈련 100%로 임하고 있다. 남은 다섯 경기 역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널A 나머지 구단의 러브콜을 받기도 한 린가드다. 순위 경쟁팀 선수 중 누구를 데려오고 싶은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천, 강원, 포항, 수원FC가 린가드를 '픽'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김기동 감독에게 김종우와 린가드의 트레이드를 제안하는가 하면 정정용 김천 감독은 "린가드도 짬밥(군대 밥)을 먹어봐야 한다"고 말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린가드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서울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멋진 충성심에 현장을 방문한 서울 팬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이날 린가드는 '영업사원' 역할을 자처했다. 린가드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다. 아무래도 인맥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린가드는 K리그를 추천하고 싶은 동료 선수가 있는지 묻자 과거 한솥밥을 먹은 폴 포그바(유벤투스)를 언급했다. 지난해 도핑 관련 문제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포그바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에 성공해 내년 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린가드는 파이널A 일정에 돌입하기 앞서 당찬 각오를 전했다. 린가드는 "저희 팀 선수 모두 사고를 칠 수 있다. 클럽 하우스만 가봐도 시즌 초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걸 느낀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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