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상암(누리꿈스퀘어)] 배웅기 기자= 울산 HD 김판곤(55) 감독이 팬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울산, 김천상무, 강원FC, 포항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 120명까지 함께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본 행사에 앞서 각 팀 감독, 대표 선수와 취재진 간 인터뷰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은 단연 김판곤 감독이었다. 올 시즌 울산에 중도 부임한 김판곤 감독은 특유의 주도적인 축구를 팀에 이식하며 선두를 탈환, 승점 5점 차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구단 역사상 첫 3연패 역시 꿈은 아니다.
김판곤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제가 27년을 축구계에 몸담으며 느낀 것이지만 축구라는 게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대신 강조하는 점은 우리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올라간다는 것이다. 반드시는 없다. 재수 없어 퇴장당할 수 있고, 발에 맞고 실점을 내줄 수도 있는 것"이라며 "저희의 경우 지난 김천전(2-1 승) 때 약점을 노출한 만큼 잘 보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파이널A 구단 중 가장 경계되는 팀을 묻는 질문에는 "김천도 말씀드렸지만 각 팀별로 캐릭터가 명확해 어려움이 많았다. 포항은 역동적이고, 속도가 있다. 끝까지 따라오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강원은 여러 공격 옵션을 보유해 상대하기 힘든 팀이다. 수원FC는 안정적이다. (부임 후) 서울만 상대해 본 적이 없다. 경기력이 상당히 좋아 경계가 된다"고 평가했다.
김판곤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은 지도 어언 3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리그 우승 경쟁은 물론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상황이지만 김판곤 감독은 모든 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울산의 모습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휘 아래 유럽 최고의 팀으로 군림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비교했다.
"울산은 우승했고, 계속해서 우승 트로피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라며 운을 뗀 김판곤 감독은 "지금의 울산을 보면 제가 어릴 때 맨유가 생각이 난다. 나 또한 감독으로서 울산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어 고맙다. 여기서 이미지가 정해지면 평생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판곤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팬 프렌들리 감독'이다. 모든 장면에 화끈한 리액션을 선보이며 '판마에'라는 별명을 얻는가 하면 처용전사에 가깝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판버지'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호탕하게 웃으며 "국내에서 저를 잘 모르셔서 그렇다. 저는 홍콩 때, 말레이시아 때 등 본래 그렇게 하던 사람이다. 국내 팬분들께서는 익숙지 않다 보니 재미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 슬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한다.(웃음) 경기가 잘 흐르거나 순간순간 좋은 장면이 나오면 저는 기분이 좋다. 리액션을 하는 게 팀과 제 건강에 좋은 것 같아 그런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판버지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대한축구협회(KFA) 시절 이야기를 한번 들어본 적은 있다. 울산에서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제가 캐치를 못한 것 같다"며 "굉장히 감사드린다. 감독이라면 팬의 지지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매 경기 흥분 요소와 승리의 기쁨을 제공해드리는 게 제가 할 일이고, 처용전사 분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존중이라는 게 제가 '존중해 주세요' 한다고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별명을 주신 만큼 이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울산, 김천상무, 강원FC, 포항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 120명까지 함께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본 행사에 앞서 각 팀 감독, 대표 선수와 취재진 간 인터뷰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은 단연 김판곤 감독이었다. 올 시즌 울산에 중도 부임한 김판곤 감독은 특유의 주도적인 축구를 팀에 이식하며 선두를 탈환, 승점 5점 차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구단 역사상 첫 3연패 역시 꿈은 아니다.
김판곤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제가 27년을 축구계에 몸담으며 느낀 것이지만 축구라는 게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대신 강조하는 점은 우리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올라간다는 것이다. 반드시는 없다. 재수 없어 퇴장당할 수 있고, 발에 맞고 실점을 내줄 수도 있는 것"이라며 "저희의 경우 지난 김천전(2-1 승) 때 약점을 노출한 만큼 잘 보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파이널A 구단 중 가장 경계되는 팀을 묻는 질문에는 "김천도 말씀드렸지만 각 팀별로 캐릭터가 명확해 어려움이 많았다. 포항은 역동적이고, 속도가 있다. 끝까지 따라오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강원은 여러 공격 옵션을 보유해 상대하기 힘든 팀이다. 수원FC는 안정적이다. (부임 후) 서울만 상대해 본 적이 없다. 경기력이 상당히 좋아 경계가 된다"고 평가했다.
김판곤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은 지도 어언 3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리그 우승 경쟁은 물론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상황이지만 김판곤 감독은 모든 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울산의 모습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휘 아래 유럽 최고의 팀으로 군림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비교했다.
"울산은 우승했고, 계속해서 우승 트로피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라며 운을 뗀 김판곤 감독은 "지금의 울산을 보면 제가 어릴 때 맨유가 생각이 난다. 나 또한 감독으로서 울산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어 고맙다. 여기서 이미지가 정해지면 평생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판곤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팬 프렌들리 감독'이다. 모든 장면에 화끈한 리액션을 선보이며 '판마에'라는 별명을 얻는가 하면 처용전사에 가깝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판버지'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호탕하게 웃으며 "국내에서 저를 잘 모르셔서 그렇다. 저는 홍콩 때, 말레이시아 때 등 본래 그렇게 하던 사람이다. 국내 팬분들께서는 익숙지 않다 보니 재미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 슬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한다.(웃음) 경기가 잘 흐르거나 순간순간 좋은 장면이 나오면 저는 기분이 좋다. 리액션을 하는 게 팀과 제 건강에 좋은 것 같아 그런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판버지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대한축구협회(KFA) 시절 이야기를 한번 들어본 적은 있다. 울산에서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제가 캐치를 못한 것 같다"며 "굉장히 감사드린다. 감독이라면 팬의 지지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매 경기 흥분 요소와 승리의 기쁨을 제공해드리는 게 제가 할 일이고, 처용전사 분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존중이라는 게 제가 '존중해 주세요' 한다고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별명을 주신 만큼 이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