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제주 김학범 감독, ''지금 순위는 아무 의미 없다…매 경기가 결승전''
입력 : 2024.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배웅기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이 필승 각오를 다졌다.

제주는 1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난적 대전하나시티즌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제주다. 그러나 아직 방심은 금물이다. 파이널B는 7위부터 12위까지 승점 차가 거의 나지 않는 역대급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K리그 역사상 이토록 치열한 순위 싸움이 없었다. 그 말인즉 작은 돌부리에 채여도 크게 넘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33경기가 지난 현시점 13승 2무 18패 승점 41점을 쌓으며 8위에 위치한 제주는 이번 경기 승점 3점을 확보한다면 조금은 한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오후 2시 진행되는 전북현대모터스FC와 대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과 승점 차를 최대 5점 차로 벌릴 수 있다.



이날 제주는 김동준과 헤이스가 명단 제외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학범 감독은 "동준이는 손가락에 조금 문제가 있다. 대신 출전하는 (안)찬기가 잘해주길 바란다"며 "헤이스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 무리해서 기용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총공세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제주도) 똑같다. 파이널B 팀들은 한 경기, 한 경기 피 말리는 싸움을 해야 한다. 지금 순위는 아무 의미 없다. 매 경기 승점 6점짜리 경기이고, 결승전이다. 끝나봐야 알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강등 경쟁하는 팀들이 명확했다. 올해는 장담할 수 없는 구도다"라며 한치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A매치 휴식기 이후 승률이 많이 좋지 않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득점력이 경기당 한 골에 미치지 못한다. 득점이라는 게 훈련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결정적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는 경향이 많다"며 "파이널B는 누가 조금이라도 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가가 승부를 결정짓기 마련이다. 첫 경기인 만큼 시작을 잘 끊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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