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울산 김판곤 감독, “공격수는 찬스에서 가치를 증명한다”
입력 : 2024.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김천상무 원정에서 비겼다.

울산은 1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7경기 무패(5승 2무)를 질주, 승점 62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2위 김천(승점57)과 격차는 여전히 5점으로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날 울산은 초반부터 주민규를 중심으로 주도하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선제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루빅손이 활발히 움직이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고, 국가대표 풀백 이명재가 오버래핑에 이은 왼발 크로스로 활로를 모색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아타루, 야고, 김지현, 마테우스 카드를 꺼내 총 공세를 퍼부었으나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판곤 감독은 “상당히 아쉽다. 전반에 득점 찬스를 세 차례 정도 놓쳤다. 후반에도 찬스가 있었다. 결단력 있게 득점을 해야 한다. 대체로 지배, 주도하려고 했던 점은 잘 됐다. 어차피 역습 상황은 준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잘 수정했는데, 후반에 노출됐다. 경기의 일부”라면서, “경기력은 아쉬워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팬이 찾아주셨는데, 3점으로 기쁨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계속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남은 경기 총력을 다해 결과를 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간판 공격수 주민규는 99일째 침묵을 지켰다. 후반 13분 주민규를 대신해 투입된 야고 역시 득점이 불발됐다. 결정력에 발목을 잡혔다.

김판곤 감독은 “스트라이커들은 그런 찬스에서 가치를 증명한다. 찬스를 만들 줄도 알아야 한다.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득점 이외에 수비와 연계는 좋았다. 전술적으로 잘해줬다. 다음 경기를 기대하겠다. 두 선수가 터지길 바란다”고 힘을 실어줬다.

빠듯한 일정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23일 빗셀 고베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다. 27일에는 K리그1 우승의 분수령이 될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김판곤 감독은 “포항과 우리는 같은 조건이다. 우리 스쿼드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사정상 ACLE에 총력을 못하고 있는데, 홈에서 하는 만큼 잘 운영해 고베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포항 원정은 어려울 것 같은데, 마찬가지로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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