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배웅기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승리 주역으로 빛난 이탈로가 '동갑내기 고향 친구' 갈레고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제주는 1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갈레고의 데뷔골과 이탈로의 환상 결승골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파이널B 첫 단추를 잘 꿴 제주는 강등권과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8위를 유지했다. 안심할 수 없는 단계이지만 심리적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냈다. 여기에는 중요한 순간 시즌 마수걸이 골을 뽑아낸 갈레고와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린 이탈로의 공이 컸다.
특히 이탈로의 골 장면은 10월 K리그1 이달의 골을 예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탈로는 후반 43분 상대 수비진을 쏜살같이 파고들더니 김주공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통렬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볼은 골문 오른쪽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골키퍼가 반응할 수조차 없이 강력한 슛이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탈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의 상황을 봤을 때 강하게 나올 것이라 예상했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느꼈다. 저희 역시 A매치 휴식기 동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인천에 왔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었고, 경기를 잘 준비해온 덕에 노력이 결실을 맺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장거리 원정은 분명 쉽지 않다. 많이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베테랑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만들고 있고, 서로 힘든 부분을 즉각 공유하면서 고민을 많이 덜어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 장면을 회상해 달라는 질문에는 "저는 볼란치이지만 공격적 성향을 지닌 선수다. 박스까지 가는 움직임은 자연스레 이뤄졌다. 볼을 컨트롤하고 골문 앞에 다다랐을 때 왼발로 슛해야 하는 각도가 나왔다. 아시다시피 저는 오른발잡이지만 틈틈이 왼발 연습을 해왔고, 그 결과가 득점으로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선제골을 터뜨린 갈레고와 이탈로는 1997년생 동갑내기 고향 친구다. 두 선수 모두 브라질 출신으로 힘들 때마다 의지가 되는 사이다. 비단 외국인 선수뿐만 아니다. 제주는 연령과 국적을 막론하고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치는 원팀으로 정평이 났다. 갈레고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어떻게 축하해 줬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탈로는 "우선 갈레고는 팀에 처음 왔을 때부터 열심히 했고, 금방 적응했다. 대한민국 선수와도 곧잘 친하게 지내면서 융화가 잘 됐다"며 "경기력은 항상 좋았다. 그런데 골이 나오지 않다 보니 본인도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다. 선제골 당시 볼을 빼앗아 달려가는 갈레고를 보며 벤치에서 기도했다. 다행히 골을 넣었고, 덕분에 걱정과 압박감을 내려놓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마 가족과 데뷔골을 기념하는 시간을 갖지 않을까"라고 갈레고를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1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갈레고의 데뷔골과 이탈로의 환상 결승골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파이널B 첫 단추를 잘 꿴 제주는 강등권과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8위를 유지했다. 안심할 수 없는 단계이지만 심리적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냈다. 여기에는 중요한 순간 시즌 마수걸이 골을 뽑아낸 갈레고와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린 이탈로의 공이 컸다.
특히 이탈로의 골 장면은 10월 K리그1 이달의 골을 예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탈로는 후반 43분 상대 수비진을 쏜살같이 파고들더니 김주공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통렬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볼은 골문 오른쪽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골키퍼가 반응할 수조차 없이 강력한 슛이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탈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의 상황을 봤을 때 강하게 나올 것이라 예상했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느꼈다. 저희 역시 A매치 휴식기 동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인천에 왔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었고, 경기를 잘 준비해온 덕에 노력이 결실을 맺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장거리 원정은 분명 쉽지 않다. 많이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베테랑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만들고 있고, 서로 힘든 부분을 즉각 공유하면서 고민을 많이 덜어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 장면을 회상해 달라는 질문에는 "저는 볼란치이지만 공격적 성향을 지닌 선수다. 박스까지 가는 움직임은 자연스레 이뤄졌다. 볼을 컨트롤하고 골문 앞에 다다랐을 때 왼발로 슛해야 하는 각도가 나왔다. 아시다시피 저는 오른발잡이지만 틈틈이 왼발 연습을 해왔고, 그 결과가 득점으로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선제골을 터뜨린 갈레고와 이탈로는 1997년생 동갑내기 고향 친구다. 두 선수 모두 브라질 출신으로 힘들 때마다 의지가 되는 사이다. 비단 외국인 선수뿐만 아니다. 제주는 연령과 국적을 막론하고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치는 원팀으로 정평이 났다. 갈레고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어떻게 축하해 줬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탈로는 "우선 갈레고는 팀에 처음 왔을 때부터 열심히 했고, 금방 적응했다. 대한민국 선수와도 곧잘 친하게 지내면서 융화가 잘 됐다"며 "경기력은 항상 좋았다. 그런데 골이 나오지 않다 보니 본인도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다. 선제골 당시 볼을 빼앗아 달려가는 갈레고를 보며 벤치에서 기도했다. 다행히 골을 넣었고, 덕분에 걱정과 압박감을 내려놓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마 가족과 데뷔골을 기념하는 시간을 갖지 않을까"라고 갈레고를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