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웠어요' 앙리의 무한도전은 계속된다...'깜짝 변신'에도 폭발적인 인기→''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갈 것''
입력 : 2024.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박윤서 기자= 어느덧 최고의 선수에서 감독이 될 시간이 흘렀음에도 티에리 앙리의 인기는 여전히 대단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이하 아이콘 매치) 첫날 행사인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다. 넥슨 주최, '슛 포러브'가 함께 하는 '창'과 '방패' 콘셉트의 대결은 최종 성사 소식이 들려오기 전부터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섭외 과정서 이야기 나오던 멤버들의 퀄리티가 두 눈으로 보기 전까진 믿기 어려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현실이 됐고 유럽 명문 구단에서 전 세계를 호령하던 선수들이 한국에 모였다.


이 중 특히 국내 팬들에 열렬한 지지를 받은 선수는 앙리였다. 앙리는 2007년 6월 국민 예능으로 불렸던 '무한도전'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이미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였던 앙리는 멤버들과 함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수많은 팬에 마음을 훔쳤다.

벌서 17년 전 이야기임에도 현장에서 느낀 앙리의 인기는 대단했다. 앙리의 현역 시절을 보지 못했을 아이들까지도 "무한도전을 잘 봤다"며 그의 유니폼을 입은 채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이날 앙리는 'FC 스피어'(공격수 팀) 감독 자격으로 경기 전 기자 회견장에 들어섰다. 미디어 데이를 통해 만난 앙리는 한국 팬들의 열띤 호응 탓인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나는 평소 굉장히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번엔 승부보단 여기 있는 선수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게 승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진중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훈련을 지켜보다 보면 공격수, 수비수 간의 '미니 게임'에선 일반적으로 수비팀이 유리했다. 우리가 어떻게 승리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라며 "최대한 볼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에덴 아자르에게 공을 전달하겠다"고 자신의 전술을 밝혔다.


약 30분 정도의 '미디어 데이'를 마친 앙리는 그라운드로 향했다. 'FC 온라인', 'FC 모바일' 시리즈에 '아이콘(전설의 선수)'으로 활약 중인 앙리는 마치 게임에서 나올 법한 비주얼을 뽐내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앙리가 손을 흔들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고 그의 유니폼을 흔드는 팬들이 중계 카메라에 여럿 포착되기도 했다. 이벤트 매치가 끝나기 전까지 앙리가 전광판에 등장할 때면 팬들의 환호가 반복됐다.

사진=스포탈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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