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다양성에서 오는 경험의 가치'...'유소년 육성 전문가' 윤대성 제주 U-18 감독이 말하는 국제 교류전의 중요성
입력 : 2024.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4년 만에 유소년 무대로 복귀한 윤대성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 U-18 유소년팀 감독이 아시아 유소년 축구 교류의 장인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 대회의 취지를 높게 샀다.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는 21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서귀포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연맹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공동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유나이티드,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 유스 3개 팀을 비롯해 로아소 구마모토, 미토 홀리호크(이상 일본), PVF 아카데미(베트남), 웨스턴 유나이티드(호주) 등 해외 4개 팀, 제주 지역팀인 제주제일고까지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한 뒤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A조는 제주, 포항, 미토 홀리호크, PVF 아카데미, B조는 제주제일고, 울산, 로아소 구마모토, 웨스턴 유나이티드로 편성됐다. A조 첫 경기는 제주와 PVF 아카데미가 맞부붙었다. 제주가 후반 8분 박서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반격에 나선 PVF 아카데미가 후반 15분 은구옌의 동점골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경기 후 윤대성 제주 U-18팀 감독의 얼굴에는 결과의 아쉬움보다 과정의 만족감이 컸다.

동남아 최고 수준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보유한 PVF 아카데미를 상대로 제주의 미래들이 다양성에서 오는 경험의 가치를 느끼고 공유했다는 게 윤대성 제주 U-18팀 감독의 생각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경험이 많았으면 좋겠다. 진학이라는 결과 우선 주의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국제 교류를 통한 다양성에서 오는 경험의 가치는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대회는 환영한다. 특히 우리는 제주도라는 섬의 특성상 다양한 경기를 치르기 쉽지 않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대회는 우리 선수들에게 분명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4년 만에 유소년 무대로 복귀한 윤대성 제주 U-18팀 감독의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는 무대다. 윤대성 제주 U-18팀 감독은 2021년 K4리그 13위를 기록했던 양평 FC를 2022년 2위로 급상승시키고 2023년 제주의 전술코치로 합류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유소년 축구 지도 및 육성에도 일가견이 있다. 현역 은퇴 후 부산 지역 중·고등학교(영남중·동명정보공고·장평중 등) 축구부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부산 아이파크 U-12, 서울오산고(FC서울 U-18) 코치를 역임했다. 2016년부터는 6년 동안 서울 이랜드 U-18 초대 감독직을 맡았다.

당시 윤대성 제주 U-18팀 감독은 연령별로 커리큘럼을 나눠서 프로선수로 육성시키는 최적의 훈련과 전술을 도입하며 많은 기대주를 프로 무대에 입성시켰다. 이는 제주에서도 주목하는 부분이다.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에 부합하고 미래 성공의 예열을 가할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유소년 무대로 돌아온지 10개월 남짓의 시간. 윤대성 제주 U-18팀 감독은 여전히 열린 자세로 제주의 미래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다시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었다.

"4년 만에 유소년 무대에 돌아왔다"라고 운을 뗀 윤대성 제주 U-18팀 감독은 "최근 이 연령대 선수들을 지켜보면 목적 없는 플레이가 아닌 명확한 의도를 갖고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이를 지켜보면서 K리그 주니어팀들이 많이 변했구나 느꼈다. 나 역시 제주 U-18 팀을 더 좋은 팀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유소년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노력하겠다. 제주 U-18 팀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고 잘 이끌도록 하겠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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