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징역 2년 6개월 실형' 오재원, 이번에는 '필로폰 수수 혐의'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 추가 선고
입력 : 2024.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전직 프로야구선수 오재원(39)이 마약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되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재원에 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오재원의 지인 A 씨는 징역 1년 6개월, 공모한 B·C 씨는 각각 징역 1년 10개월의 실형,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해악이 커 엄정하게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오재원이 수사에 협조하고 범행을 인정했다. 수수한 필로폰양이 많지 않은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해 11월 유흥업소 종사자인 지인 A 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6월 열린 첫 공판에서 오재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모두 자백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지난 10일 오재원은 최후 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반성을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며 "저뿐만 아니라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마약에 두 번 다시 손대지 않겠다. 가족과 사랑하는 이를 지켜주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더욱더 반성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오재원에게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한편,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필로폰을 총 11회 투약한 혐의,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0.4g을 보관한 혐의와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지인을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전화를 내리쳐 부수고 멱살을 잡으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뿐만 아니라 오재원은 지난 15일에는 마약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오재원은 현역시절이던 202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야구선수 등 14명으로부터 총 86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수면제의 일종 스틸녹스와 자낙스 2,365정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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