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KIM에게 밀려?'' 다이어, 줄어든 출전 시간에 분노했다…''안되겠어, 내년에 나갈래''
입력 : 2024.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김민재(27)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에릭 다이어(30·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뱅상 콤파니 감독의 결정에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다이어는 올겨울 토트넘 핫스퍼를 떠나 뮌헨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김민재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공백을 메우고자 했고, 실제로 다이어는 마테이스 더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만 분데스리가 15경기를 소화했고, 수비진 리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 들어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은 높은 수비라인에 최적화된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조합을 선호했고, 다이어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심지어 '환상의 짝꿍' 더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설자리를 잃은 다이어의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은 4경기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선발은 1경기다.



결국 합류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적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는 1일(현지시간) "다이어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팀을 떠날 것"이라며 "그는 콤파니 감독 부임 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느린 속도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이어가 콤파니 감독의 선수단 운영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매체는 과거 보도를 통해 "다이어는 김민재보다 적은 출전 기회를 받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어린 나이에 포르투갈로 이주한 다이어는 2012년 스포르팅 CP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2014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어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고, 10여 년간 365경기 13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작년 여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에 이상기류가 생겼다. 다이어는 미키 판더펜이라는 걸출한 센터백의 합류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갔고, 올해 1월 뮌헨으로 이적하며 오랜 토트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