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7R] ‘이동경 원맨쇼’ 김천, 포항 3-0 완파... 준우승 보인다
입력 : 2024.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이동경이 원맨쇼를 펼친 김천상무가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승리했다.

김천은 1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서 포항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동경이 후반 2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민우와 김승섭의 골 모두 이동경 발에서 시작됐다. 이로써 승점 63점으로 강원FC(승점61, 3위)를 밀어내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준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포항은 승점 53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4-4-2를 가동했다. 조르지, 홍윤상, 조성준, 오베르단, 김종우, 정재희, 완델손, 전민광, 아스프로, 어정원, 윤평국이 선발로 출전했다.

정정용 감독의 김천은 4-3-3을 꺼냈다. 김승섭, 박상혁, 모재현, 김봉수, 이동경, 서민우, 박대원, 박찬용, 박승욱, 박수일, 김동헌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포항이 주도했지만, 첫 슈팅은 김천이 가져갔다. 전반 6분 서민우의 중거리 슈팅이 포항 골키퍼 윤평국 품에 안겼다. 10분에는 이동경이 아크 대각에서 리턴패스를 받은 후 슈팅했으나 동료를 맞고 떴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포항은 전반 20분 첫 슈팅을 기록했다. 김종우가 김천 아크에서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된 볼을 오른발 슈팅했는데, 간발의 차로 골대를 넘겼다. 이후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전반 막판 포항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38분 상대 박스 안에서 완델손의 패스를 건네받은 홍윤상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김동헌에게 막혔다. 김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0분 박대원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접전 끝에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홍윤상 대신 김명준을 투입했다. 김천은 박상혁이 빠지고 김경준이 투입됐다.

김천이 후반 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모재현이 크로스를 올렸고, 김승섭이 반대편에서 문전으로 패스했다. 이동경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천이 흐름을 탔다. 후반 5분 이동경이 포항 페널티박스 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2분 뒤 추가골이 나왔다. 이동경의 왼발 슈팅이 윤평국에게 막혔다. 흐른 볼을 서민우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포항은 후반 7분 한찬희와 김규형 카드를 꺼냈다. 김종우와 정재희가 벤치로 물러났다. 김천은 18분 맹성웅으로 중원을 강화했다. 서민우에게 휴식을 줬다. 21분 포항은 백성동으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어정원이 빠졌다.

포항이 계속 두드렸지만, 결실을 못 봤다. 오히려 김천이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후반 26분 이동경이 패스 한 방으로 포항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모재현이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컷백, 김승섭이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포항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8분 조르지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김동헌에게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조르지의 헤딩슛이 또 김동헌에게 막혔다.

포항이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지만, 김천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김천은 후반 41분 김준호와 김민덕을 교체로 넣었다. 막판까지 김천이 포항 공격에 자물쇠를 채우며 무실점 승리를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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