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쿠웨이트(쿠웨이트시티)] 배웅기 기자= 돌아온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페널티킥을 유도한 데 이어 직접 득점에 성공하며 A매치 역대 최다골 2위(130경기 50골)로 올라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1위, 3승 1무·승점 10)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난적 쿠웨이트(5위, 3무 1패·승점 3)를 맞닥뜨렸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고, 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박용우-황인범이 중원을 이뤘고, 2선의 손흥민-이재성-이강인이 최전방의 오세훈을 지원사격했다.
10월 이라크전(3-2 승) 대비 변화가 생긴 자리는 단 한 곳이다. 당시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배준호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손흥민이 나섰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9월 이후 2개월 만에 복귀전을 소화하고 있다.
전반 10분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크로스를 완벽한 헤더로 연결해 포문을 열었다. 쿠웨이트 수비진을 적극적으로 두드린 대표팀은 전반 17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골키퍼를 속이는 완벽한 슛으로 직접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9분 기준 스코어는 2-0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130경기 50골을 뽑아내며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는 차범근(58골)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