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포:쿠웨이트⑭] 재충전 마친 홍명보호, 다시 한번 의기투합…오늘 마지막 결전지 요르단으로
입력 : 2024.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쿠웨이트(쿠웨이트시티)] 배웅기 기자= '현장스포'란 '현장르포'와 '스포탈코리아'를 결합한 단어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호의 해외 원정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코너다. 이번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의 당락을 결정 지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2연전을 함께하며 현지 동향과 훈련 및 경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편집자 주>

중동 2연전을 소화하는 홍명보호가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올해 마지막 결전지인 요르단 암만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중립 경기를 치른다.

주중 쿠웨이트를 3-1로 꺾은 대표팀은 4승 1무(승점 13)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요르단(2승 2무 1패·승점 8), 3위 이라크(2승 2무 1패·승점 8), 4위 오만(2승 3패·승점 6), 5위 쿠웨이트(3무 2패·승점 3), 6위 팔레스타인(2무 3패·승점 2)이 뒤를 잇는다. 반환점을 돈 현시점 팔레스타인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월드컵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어서는 셈이다.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 다음날인 15일 간단한 회복 훈련을 계획했지만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이어지는 강행군 속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선수단에게 자유시간을 부여하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대부분 선수는 호텔에 머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달콤한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다시금 담금질에 돌입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비롯해 조현우(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쿠웨이트전을 선발로 뛴 선수들은 회복에 중점을 뒀고, 출전 시간이 비교적 짧았거나 혹은 결장한 선수들은 곧장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약 1시간 남짓 진행된 훈련은 공개로 이뤄졌으며, 선수들은 론도 및 원바운드 게임을 진행하며 인디안밥 벌칙 내기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손흥민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그라운드에서 조깅하며 감각 유지에 힘썼다.

대표팀은 요르단 현지 훈련장 사정 및 비교적 추운 날씨를 감안해 쿠웨이트에 약 3일여 더 머무르며, 1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간단한 훈련을 진행한 뒤 곧바로 암만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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