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베네수엘라의 날카로운 창이 대만의 철벽 방패를 뚫었다.
베네수엘라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서 대만에 2-0 승리를 거뒀다.
오프닝라운드 미국(3승 2패)을 밀어내고 1위(4승 1패)로 슈퍼 라운드에 오른 베네수엘라는 알렉시 아마리스타(중견수)-에르난 페레즈(지명타자)-라몬 플로레스(우익수)-카를로스 페레즈(포수)-헬리스 로드리게스(좌익수)-저메인 팔라시오스(3루수)-에이레 아드리안자(2루수)-데이비드 로드리게스(1루수)-디에고 카스티요(유격수)로 슈퍼라운드 첫경기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대만은 천천이(좌익수)-린리(우익수)-천제슈엔(중견수)- 쩡송언(지명타자)-판제카이(3루수)-주위센(1루수)-쟝쿤위(유격수)-린쟈정(포수)-웨둥화(2루수)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4회 초까지 양 팀은 선발투수의 호투를 앞세워 0-0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먼저 침묵을 깬 것은 베네수엘라였다. 4회 말 1사 1루에서 4번 타자 페레스가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조별리그서 도미니카 공화국전 6이닝, 쿠바전 1⅓이닝 노히트 무실점 완벽투를 이어가던 대만 선발 황즈펑은 첫 실점을 치명적인 투런포로 내주고 말았다.
베네수엘라는 선발 니발도 로드리게스가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대만 타선을 봉쇄했다. 5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베네수엘라는 7명의 투수를 투입해 나머지 5이닝을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 엔더슨 프랑코는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쟝쿤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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