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3패→경질 위기' 안첼로티의 근거 없는 자신감…''떠들어봐, 어차피 결승 진출은 레알 마드리드''
입력 : 2024.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최근 경질설에 휩싸인 카를로 안첼로티(65)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달 1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헤타페와 2024/25 라리가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27일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탈락 위기에 처한 레알 마드리드는 헤타페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니 카르바할, 에데르 밀리탕, 다비드 알라바, 오렐리앵 추아메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를 부상으로 잃은 데 이어 리버풀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유소년팀 선수들을 끌어올려도 라인업 구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포로 활약해야 할 킬리안 음바페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음바페는 리버풀전 페널티킥 실축을 비롯해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평점 5.8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음바페보다 낮은 점수는 안토니오 뤼디거(5.7점) 1명뿐이다.

심지어 선수단 내 불화설까지 제기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리버풀전 하프타임 당시 음바페는 주드 벨링엄에게 몇 가지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말을 건넸으나 무시당했고, 홀로 벽에 기대어 동떨어진 모습이 포착돼 큰 화제를 낳았다.

실제로 과거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한 에마뉘엘 프티는 영국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안첼로티를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음바페 영입을 원치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안첼로티는 스페인 매체 '엘 라르게로'와 인터뷰에서 "어차피 UCL 결승에 진출하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라며 쏟아지는 추측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안첼로티는 "마음대로 떠들어봐라. 가장 중요한 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UCL 결승에 진출한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리버풀전 패배 후 "어차피 16강 직행은 어려웠다"고 밝힌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5경기 승점 6(2승 3패)을 확보, 36개 팀 중 24위로 추락하며 16강 진출부터 적신호가 켜졌다. 새로운 리그 페이즈 시스템은 상위 8개 팀이 16강 직행 티켓을 획득하며, 9~24위 팀이 나머지 자리를 두고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