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마누엘 노이어(38)을 퇴장 징계로 잃은 바이에른 뮌헨. 리로이 사네(28)까지 폭행 혐의로 전열에서 이탈할 위기에 처했다.
뮌헨은 3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2024/25 독일축구연맹(DFB)-포칼 16강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디펜딩 챔피언을 홈으로 불러들인 뮌헨은 전반 초반 노이어의 퇴장으로 이른 위기를 맞았다. 전반 17분 노이어가 볼을 걷어내려고 달려드는 과정에서 제레미 프림퐁과 크게 충돌했고,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한 것으로 판단돼 레드카드를 받았다. 노이어가 퇴장을 당한 것은 2006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이다.
다니엘 페레츠를 교체 투입하며 고군분투한 뮌헨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후반 24분 네이선 텔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 패배라는 결과를 맞닥뜨렸다. 이로써 뮌헨은 2019/20시즌 우승 이후 5회 연속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노이어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나의 퇴장이 경기를 결정지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사과했다"며 "솔직히 오프사이드였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내가 바꿀 수 없는 결과였다. 실수를 인정해야 하고,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네의 사후 징계 가능성이 제기됐다. 레버쿠젠전 직전 펼쳐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1-1 무)의 한 장면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현지 매체가 DFB 징계위원회에 확인을 요청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네는 후반 도중 볼 경합과 무관한 상황에서 파스칼 그로스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스벤 야블론스키 주심 및 벤야민 브란트 비디오 판독(VAR) 심판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2일 독일 매체 '슈포르트1'과 인터뷰에 "경기가 종료된 후 빠른 시일 내 관련 질문을 받지 못했다.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라며 "만약 해당 장면이 화제였다면 의혹이 더욱 일찍 제기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슈포르트1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