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명성을 떨쳤던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32)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할 전망이다.
맨유에서 카세미루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시즌 도중 루벤 아모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선수 본인은 물론 팀 상황은 개선될 기미가 안 보인다.
현재 14위인 맨유는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에 불과 승점 7점 앞서 있다. 아모림 감독도 “이제 우리는 현실적으로 잔류 다툼을 해야 한다. 지금 맨유 역사 가운데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로 이 상황에 정직하게 임할 필요가 있다”고 참혹한 현실을 받아들였다.
때마침 이적 시장에 열렸고, 맨유는 반등을 위해 전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선수가 있으면 떠날 선수도 있는 법. 누가 탈출러시의 신호탄을 쏠지 관심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사우디아라비아 팀 알 나스르와 알 카디시야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32세 미드필더는 2026년까지 맨유와 계약됐다. 주급 36만 파운드(6억 5천만 원)로 플리미어리그에서 세 번째로 가장 높은 주급을 수령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카림 벤제마가 속한 알 이티하드 이적 제안을 받았을 때 유혹을 느꼈다”고 잰했다.
이어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 22경기에 출전했고, 이 중에서 선발은 16경기였다.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빅토르 린델로프 처분을 희망한다”고 지각 변동을 상세히 전했다.
맨유는 중원 기동력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카세미루와 에릭센이 함께 배치됐을 때 실패를 맛 봤다. 최근 리그와 리그컵까지 4연패에 빠져 있다. 카세미루는 2023/2024시즌 부상으로 결장 횟수가 늘며 복잡한 상황에 놓였다. 이번 시즌 전반기 때 비판에 직면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 31일에 열렸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0-2)이 끝난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게리 네빌은 “30대에 접어들었을 때 옆에 있는 선수도 비슷한 나이일 경우 네어지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에릭센 옆에 자리한 선수는 에너지가 떨어져서는 안 된다. 그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카세미루도 마찬가지다. 둘은 맨유 중원에서 함께할 수 없다”고 냉정히 문제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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