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좀 잠잠하더니…리버풀 유리몸 DF, 부상 복귀전서 11분 만에 교체→'시즌 아웃 가능성 있다'
입력 : 2025.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FA컵 경기에서 전반 11분 만에 교체된 조 고메즈(28·리버풀)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보인다.

영국 매체 '원풋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고메즈의 햄스트링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보인다. 추가적인 검진이 필요하겠지만 시즌 아웃의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10일 영국 플리머스의 홈파크에서 열린 24-25시즌 FA컵 4라운드(32강) 원정 경기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꼴찌팀인 플리머스 아가일에게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로 리버풀은 FA컵에서 탈락했다.

리버풀은 FA컵 탈락도 뼈아프지만 고메즈의 부상이 더 아쉬운 상황이다. 41일 만에 복귀전을 가졌던 조 고메즈는 전반 11분 만에 부상을 호소하면서 경기장을 나갔다.


원풋볼은 '리버풀 의료팀은 부상의 정도를 파악 중이다. 수술이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 만약 수술을 받게 된다면 그는 잔여 경기에서 출전할 수 없다'라며 고메즈의 부상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고메즈는 수비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빠른 발을 이용해 항상 공격적으로 나서는 리버풀의 뒷공간을 든든하게 지킨다. 게다가 팀에 대한 충성심도 높아서 출전 시간이 부족해도 불만을 표출하지 않는다. 어느 구단을 가도 환영받을 만한 선수다. 그러나 부상이 많다는 단점 때문에 이런 장점들이 높게 평가받지 못한다.


고메즈는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데뷔 시즌인 15-16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875일이나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이 기간 동안 253경기에 결장했다. 게다가 종아리, 햄스트링, 십자인대, 발목, 아킬레스건 등 부상 부위도 다양하다. 매 시즌 꾸준하게 팀을 이탈해 구단은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21-22시즌부터 부상 빈도가 확연하게 줄어들더니 22-23시즌과 23-24시즌에는 2년 연속으로 30경기 이상 출전했다. 이제는 유리몸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해 12월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구단은 고메즈를 믿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리버풀의 믿음은 완전히 부서졌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무런 영입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고메즈가 시즌 아웃으로 판정된다면 후반기 들어서 수비진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원풋볼은 '고메즈의 부상은 시기도 최악이다. 아르네 슬롯(48) 감독은 이제 빡빡한 일정 속에서 버질 반 다이크(34), 이브라히마 코나테(26), 그리고 자렐 콴사(22)만을 믿고 수비를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고메즈의 부상이 구단 입장에서는 최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32)가 중앙 수비수로 내려올 수도 있지만, 슬롯 감독이 선호하는 옵션은 아니다. 고메즈의 경험과 존재감이 크게 그리울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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