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R] ‘최건주 선제골·주민규 멀티골+故 김하늘 양 추모’ 대전, 포항과 개막전 3-0 완승
입력 : 2025.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포항] 이현민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원정팀의 무덤 포항스틸야드에서 웃었다.

대전은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개막전서 최건주와 주민규(2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고 상쾌한 출발을 했다.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4-4-2를 가동했다. 이호재와 안재준을 투톱을 형성했고, 완델손-김종우-오베르단-주닝요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태석-이동희-전민광-신광훈이 포백을 구축, 윤평국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황선홍 감독의 대전 역시 4-4-2로 맞섰다. 주민규와 마사가 전방에 배치됐고, 최건주-이순민-밥신-켈빈이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박규현-안톤-김현우-강윤성이 수비를 꾸렸고, 이창근이 최후방을 지켰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안재준이 통증을 호소해 주저앉았고, 전반 3분 홍윤상이 들어왔다. 양 팀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전반 12분 대전이 선제 공격을 했다. 밥신 크로스에 이은 주민규의 문전 헤더가 빗맞았다. 포항은 14분 주닝요의 패스를 받은 완델손의 박스 부근 대각 슈팅이 흘렀다. 이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호재의 왼발 슈팅이 떴다.

중반 들어 대전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21분 대전 최건주가 하프라인부터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박스 부근까지 잘 도달했으나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24분 포항이 맞불을 놓았다. 크로스 혼전 상황에서 이호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27분 대전 밥신의 왼발 논스톱 슈팅이 윤평국 품에 안겼다.

계속 두드리던 대전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1분 포항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마사의 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최건주와 대전 선수 모두 벤치 앞으로 달려가 김하늘 양 추모 세리머니를 했다.


일격을 당한 포항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40분 오베르단이 대전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혼전 상황에서 주닝요의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났다. 41분 포항이 매서운 역습을 전개했다. 주닝요가 반대편으로 대각 패스를 찔렀다. 볼을 잡은 완델손이 왼발로 낮고 빠른 논스톱 크로스를 했다. 문전에서 완벽한 기회를 맞은 이호재의 오른발 슈팅이 떴다. 이때 부심의 기가 올라갔다. 추가시간 주닝요의 아크 왼발 슈팅이 하늘로 솟구쳤다. 대전이 포항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주닝요 대신 김인성을 투입했다. 대전은 아론과 정재희가 들어왔고, 안톤과 켈빈이 빠졌다.

포항이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후반 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홍윤상의 패스를 받은 김인성의 오른발 대각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8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이호재의 헤더가 골대를 비껴나갔다. 15분 홍윤상이 찔러준 볼을 이호재가 박스 안에서 지체 없는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대전은 후반 18분 김현욱 카드를 꺼내면서 마사에게 휴식을 줬다. 그러나 흐름은 계속 포항의 몫이었다. 24분 완델손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프리킥이 대전 수문장 이창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29분 조상혁을 투입했다. 홍윤상이 벤치로 물러났다.

포항은 후반 36분 조르지와 어정원로 승부수를 던졌다. 신광훈과 이호재가 빠졌다. 대전은 김인균으로 스피드를 더했다. 최건주가 나갔다. 37분 조르지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대전이 후반 41분 크로스 공격 혼전 상황에서 주민규가 헤딩골을 터트렸다. 이적 후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작렬했다. 멈추지 않았다. 44분 정재희의 땅볼 크로스를 주민규가 문전에서 재치 있게 돌려놓으며 확실한 방점을 찍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