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대전 황선홍 감독, “김하늘 양을 위해 선수들과 뛰었다”
입력 : 2025.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포항] 이현민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완승에도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대전은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개막전서 최건주와 주민규의 멀티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은 “많은 원정 팬이 찾아주셨다. 김하늘 양을 위해 선수들과 약속했는데 지켜서 뿌듯하다. 이제 시작이다. 한발씩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 징크스를 깨뜨렸다 황선홍 감독은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울 수 있는데, 다른 면에서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보완해야 좋은 위치로 갈 수 있다. 개막전이고 징크스를 깨는데 힘이 배로 드는 건 사실이다. 다행히 집중력과 의지를 갖고 했다”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포항의 맹공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흐름이 있다. 상대 빌드업을 대응하기 어려웠고, 주도권을 잡으며 하고 싶었다. 이런 점은 분명 개선해야 한다. 3-0에서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으려고 했다. 한결 같은 모습이 있어야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지난 10일 하늘의 별이 된 김하늘 양을 기렸다. 김하늘 양은 부친과 대전 팬이었기에 축구팬 모두 슬픔에 잠겨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을 하면서 하늘 양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도 인지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하늘 양 성원에 보답하고 싶었다. 의지를 갖고 했다.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김하늘 양에게 승리를 바쳤다.

울산 HD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주민규가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황선홍 감독은 “전체적으로 주민규에게 의존하는 공격 횟수가 많긴 한데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나도 공격수였지만, 결과적으로 첫 골이 언제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안정적으로 리그를 시작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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