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해리 케인이 또다시 중요한 길목에서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셀틱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셀틱을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더비는 김민재의 선발 출전과 양현준의 후반 24분 교체 투입으로 성사됐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홈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케인이 원톱을 맡았고 그 뒤를 세르주 그나브리-자말 무시알라-마이크 올리세-레온 고레츠카-요주아 키미히가 받쳤다. 수비진은 하파엘 게레이루-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요십 스타니시치가 형성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이에 맞선 브랜든 로저스의 셀틱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스리톱으로 조타-마에다 다이젠-니콜라스 퀸이 나섰다. 그 뒤를 하타테 레오-칼럼 맥그리거-아르네 엥헬스가 맡았다. 수비진은 제프리 슐롭-오스턴 트러스티-캐머런 카터 비커스-앨리스테어 존스턴이 구축했다. 장갑은 카스퍼 슈마이켈이 꼈다.

이날 뮌헨은 내내 주도권을 잡고도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스타니시치의 위협적인 크로스를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케인의 출전 시간은 여기까지였다. 콤파니는 전반이 끝난 후 케인을 킹슬리 코망과 교체했다.


기다리던 첫 골은 셀틱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9분 마에다의 스루패스를 김민재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실수를 범했다. 김민재는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퀸이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이후 뮌헨엔 자칫하면 16강 진출에 실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뮌헨은 경기 막판 강팀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어려웠던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그럼에도 뮌헨 팬들은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운영하는 'liveherewego'는 '스카이스포츠'를 인용해 "케인은 오늘 명백한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졌다. 현재 상황에선 가벼운 부상인지 아닌지 여부를 가늠할 수 없다. 추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