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월드컵북로] 배웅기 기자= 화성FC '프로 첫 주장' 우제욱(30)은 늦깎이 K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우제욱은 매년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채찍질해왔다. 축구만 할 수 있다면 무대가 어디든 신경 쓰지 않았다. K3, K4리그는 말할 것도 없고 호주 세미 프로팀으로 떠나 커리어를 이어가는가 하면 대한민국 국적으로는 최초로 아이슬란드 무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늦게 핀 꽃이 더욱 아름답다 했던가. 2023년 부산교통공사로 이적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온 우제욱은 기존의 센터백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을 꾀하더니 입단 첫 시즌 27경기 12골을 폭발, K3리그 득점상 영예를 안으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우제욱은 "어린 선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감으로 많은 이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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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화성에 둥지를 튼 우제욱은 올 시즌 K리그2에 첫발을 내디딘다. 차두리 감독의 인정을 받아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 개막에 앞서 19일 서울 마포구 소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우제욱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어색하면서도 재미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우제욱은 "국내에 있든 해외에 있든 'K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갖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가족이 이제 경기 보러 오기 편하지 않을까.(웃음) 무엇이든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만 프로에 오게 된 것 자체로 인정받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찬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선택해 주신 부분이다. 제가 아직 K리그 무대를 제대로 밟아본 것은 아니다. 시즌이 끝나고 나면 완전한 인정인지 혹은 다른 역량을 보고 주장을 맡겨주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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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서 차두리는 선수에게 어떠한 존재인지 묻자 "유소년팀 시절부터 정말 잘 가르치신다는 소문이 나 개인적으로 설렌다. 실제로 전지훈련을 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감독님이 유럽에서 겪은 경험을 선수들에게 전수해 주신다고 해야 할까. 이제는 저희가 그라운드 위에서 경기력으로 풀어내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신체적 부분이나 축구 실력은 선수로서 당연히 갖춰야 한다. 요 근래는 멘탈 또한 정말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감독님께서는 항상 먼저 다가와 주고 긍정적이시다. 저희가 아무리 힘들어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 아, 그리고 분위기 자체가 남다르시다. 그런 기분은 처음 느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과거를 잘 신경 쓰시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한번은 '너 왜 여태 K리그 못 왔냐'고 물어보시더라. 뭐 그냥 잘 안된 거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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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3리그 득점상'에 빛나는 우제욱은 이번 시즌 본래 포지션인 센터백을 소화할 예정이다. 우제욱은 "감독님이 적극 추천해 주셨고, 오랜만이기는 하지만 K3리그 시절에도 간간히 뛴 적 있다. 제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해 최대한 부딪혀볼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수보다 수비수가 덜 부담스러운 것 같다. 공격수는 한번 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위축되기 마련이다. 반면 수비수는 실수해도 만회할 기회가 많고 경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수비수로서 제르소(인천유나이티드)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 K리그1 동료들이 정말 다르다면서 저에게 고맙다고 하더라. 제르소가 K리그2로 내려가 더 이상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몸소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희는 신생팀이기 때문에 항상 도전자의 입장으로 절실하게 임할 생각이다. 팬분들께서도 아직 낯설겠지만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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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우제욱은 매년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채찍질해왔다. 축구만 할 수 있다면 무대가 어디든 신경 쓰지 않았다. K3, K4리그는 말할 것도 없고 호주 세미 프로팀으로 떠나 커리어를 이어가는가 하면 대한민국 국적으로는 최초로 아이슬란드 무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늦게 핀 꽃이 더욱 아름답다 했던가. 2023년 부산교통공사로 이적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온 우제욱은 기존의 센터백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을 꾀하더니 입단 첫 시즌 27경기 12골을 폭발, K3리그 득점상 영예를 안으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우제욱은 "어린 선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감으로 많은 이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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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화성에 둥지를 튼 우제욱은 올 시즌 K리그2에 첫발을 내디딘다. 차두리 감독의 인정을 받아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 개막에 앞서 19일 서울 마포구 소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우제욱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어색하면서도 재미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우제욱은 "국내에 있든 해외에 있든 'K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갖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가족이 이제 경기 보러 오기 편하지 않을까.(웃음) 무엇이든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만 프로에 오게 된 것 자체로 인정받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찬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선택해 주신 부분이다. 제가 아직 K리그 무대를 제대로 밟아본 것은 아니다. 시즌이 끝나고 나면 완전한 인정인지 혹은 다른 역량을 보고 주장을 맡겨주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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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서 차두리는 선수에게 어떠한 존재인지 묻자 "유소년팀 시절부터 정말 잘 가르치신다는 소문이 나 개인적으로 설렌다. 실제로 전지훈련을 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감독님이 유럽에서 겪은 경험을 선수들에게 전수해 주신다고 해야 할까. 이제는 저희가 그라운드 위에서 경기력으로 풀어내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신체적 부분이나 축구 실력은 선수로서 당연히 갖춰야 한다. 요 근래는 멘탈 또한 정말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감독님께서는 항상 먼저 다가와 주고 긍정적이시다. 저희가 아무리 힘들어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 아, 그리고 분위기 자체가 남다르시다. 그런 기분은 처음 느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과거를 잘 신경 쓰시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한번은 '너 왜 여태 K리그 못 왔냐'고 물어보시더라. 뭐 그냥 잘 안된 거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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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3리그 득점상'에 빛나는 우제욱은 이번 시즌 본래 포지션인 센터백을 소화할 예정이다. 우제욱은 "감독님이 적극 추천해 주셨고, 오랜만이기는 하지만 K3리그 시절에도 간간히 뛴 적 있다. 제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해 최대한 부딪혀볼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수보다 수비수가 덜 부담스러운 것 같다. 공격수는 한번 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위축되기 마련이다. 반면 수비수는 실수해도 만회할 기회가 많고 경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수비수로서 제르소(인천유나이티드)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 K리그1 동료들이 정말 다르다면서 저에게 고맙다고 하더라. 제르소가 K리그2로 내려가 더 이상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몸소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희는 신생팀이기 때문에 항상 도전자의 입장으로 절실하게 임할 생각이다. 팬분들께서도 아직 낯설겠지만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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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