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이정후, '장타력 우려' 비웃듯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포 가동...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어가
입력 : 2025.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하루 휴식일을 갖고 돌아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5 MLB 시범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 상대 우투수 조나단 캐넌을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말 1사 1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같은 투수를 상대, 4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쏴 올렸다. 이전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다음 타자 맷 채프먼도 연타석 홈런포를 터트렸고 샌프란시스코는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말 2사 만루 찬스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좌투수 타일러 길버트를 상대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초까지 수비를 소화한 이정후는 6회 초 그랜트 맥크레이와 교체됐다.



지난 2일과 3일 멀티히트 게임에 이어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안타를 추가하며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는 하루 휴식일을 가진 뒤 이날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포를 가동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로 그는 시범경기 타율 0.400(20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 OPS 1.228을 기록 중이다.


2024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1,300만 달러의 '대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이정후는 시범경기 13경기서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 0.911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정규시즌서 조금씩 빅리그 무대에 적응하던 중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첫해를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의 아쉬운 성적으로 마감해야 했다.

시범경기 개막 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이정후를 3번 타자로 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현지 매체는 "이정후는 중심타자로서의 프로필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짧은 기간 동안 출루율과 장타율이 평균 수준이었으며, KBO리그에서 뛴 7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단 두 번뿐이었다"라며 이정후의 장타력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시범경기 기간 몸소 나서 자신을 향한 의문을 지우고 있다. 이날 홈런으로 이정후의 시범경기 장타율은 0.750까지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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