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28)가 7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가며 압도적인 리그 타점 1위에 올랐다.
카디네스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카디네스는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4회초 1아웃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 동점 솔로포를 쏴 올렸다.

활약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바로 전 이닝 경기를 동점으로 이끈 카디네스는 5회 2사 1·3루 득점권에서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고 그 사이 3루 주자 양현종이 홈을 밟으면서 역전 타점을 올렸다.
이날 키움의 선발투수였던 하영민은 1회 1실점 이후 SSG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 1볼넷 7탈삼진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서 올라온 박윤성과 주승우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8회 말 최주환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난 키움은 3-1 승리를 거뒀다.
카디네스의 올 시즌 활약이 심상치 않다. 개막 이후 7경기 연속 타점이다. 카디네스는 이날 경기로 2020시즌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함께 역대 개막 이후 최다 연속 경기 타점 공동 1위 타이를 이뤘다. 개인 타점 순위는 말할 것도 없이 압도적 1위다. 2위 맷 데이비슨(11타점)보다 5타점 많은 16타점을 올렸다.

카디네스가 처음 키움에 합류했을 때 그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없지 않았다. 카디네스는 이미 한국 무대와 좋지 않은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카디네스는 데뷔 두 경기만에 비거리 140m 초대형 홈런을 쏴 올리는 등 시원시원한 장타력을 뽐냈다. 전임자 맥키넌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삼성 팬들의 장타 갈증을 말끔히 해소해 줬다.

그러나 7월 26일 KT 위즈전에서 헛스윙을 한 뒤 허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 아웃됐고, 이후 열흘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8월 6일 한화전에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이후 수비에서 다소 성의 없어 보이는 플레이를 펼쳐 즉시 교체됐다. 카디네스는 당시 보여줬던 태도로 인해 '태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여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포스트시즌 준비에 돌입해야 했던 삼성은 카디네스의 부상 회복을 기다려줄 수 없었고, 결국 그를 35일 만에 방출했다. 카디네스가 삼성에서 소화한 경기는 단 7경기. 그는 2018년 두산 베어스의 스캇 반 슬라이크(12경기)를 넘어 '역대 최소 경기 방출' 대체 외국인 타자라는 오명을 썼다.

일의 내막은 시즌이 끝난 뒤에야 밝혀졌다. 삼성 트레이닝 파트와 현장 간의 소통 문제가 원인이었다. 키움은 카디네스 영입을 발표할 당시 "영입 과정에서 카디네스의 옆구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확인했고, 두 차례 화상면담을 진행해 선수의 성향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 성실성, 책임감 등을 꼼꼼히 살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키움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카디네스는 7경기서 타율 0.440(25타수 11안타) 3홈런 OPS 1.355를 기록하며 타점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에 올라 있다.

사진=OSEN,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카디네스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카디네스는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4회초 1아웃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 동점 솔로포를 쏴 올렸다.

활약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바로 전 이닝 경기를 동점으로 이끈 카디네스는 5회 2사 1·3루 득점권에서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고 그 사이 3루 주자 양현종이 홈을 밟으면서 역전 타점을 올렸다.
이날 키움의 선발투수였던 하영민은 1회 1실점 이후 SSG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 1볼넷 7탈삼진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서 올라온 박윤성과 주승우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8회 말 최주환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난 키움은 3-1 승리를 거뒀다.
카디네스의 올 시즌 활약이 심상치 않다. 개막 이후 7경기 연속 타점이다. 카디네스는 이날 경기로 2020시즌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함께 역대 개막 이후 최다 연속 경기 타점 공동 1위 타이를 이뤘다. 개인 타점 순위는 말할 것도 없이 압도적 1위다. 2위 맷 데이비슨(11타점)보다 5타점 많은 16타점을 올렸다.

카디네스가 처음 키움에 합류했을 때 그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없지 않았다. 카디네스는 이미 한국 무대와 좋지 않은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카디네스는 데뷔 두 경기만에 비거리 140m 초대형 홈런을 쏴 올리는 등 시원시원한 장타력을 뽐냈다. 전임자 맥키넌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삼성 팬들의 장타 갈증을 말끔히 해소해 줬다.

그러나 7월 26일 KT 위즈전에서 헛스윙을 한 뒤 허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 아웃됐고, 이후 열흘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8월 6일 한화전에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이후 수비에서 다소 성의 없어 보이는 플레이를 펼쳐 즉시 교체됐다. 카디네스는 당시 보여줬던 태도로 인해 '태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여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포스트시즌 준비에 돌입해야 했던 삼성은 카디네스의 부상 회복을 기다려줄 수 없었고, 결국 그를 35일 만에 방출했다. 카디네스가 삼성에서 소화한 경기는 단 7경기. 그는 2018년 두산 베어스의 스캇 반 슬라이크(12경기)를 넘어 '역대 최소 경기 방출' 대체 외국인 타자라는 오명을 썼다.

일의 내막은 시즌이 끝난 뒤에야 밝혀졌다. 삼성 트레이닝 파트와 현장 간의 소통 문제가 원인이었다. 키움은 카디네스 영입을 발표할 당시 "영입 과정에서 카디네스의 옆구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확인했고, 두 차례 화상면담을 진행해 선수의 성향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 성실성, 책임감 등을 꼼꼼히 살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키움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카디네스는 7경기서 타율 0.440(25타수 11안타) 3홈런 OPS 1.355를 기록하며 타점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에 올라 있다.

사진=OSEN,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