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다롄 잉보가 전북현대 소속 '고공폭격기' 안드레아 콤파뇨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소후닷컴'은 19일(한국시간) '페르난도 카랑카의 부진, 대체자는 누구?'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다롄 잉보는 잔류를 위해 추가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팬들 사이에서 적임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롄 잉보는 매 시즌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22 시즌 4부 리그에서 3부 리그로 올라선 것을 시작으로 가파른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엔 꿈에 그리던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해 올 시즌 중국 슈퍼 리그(CS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막에 앞서 중국 다수의 매체에선 다롄 잉보가 곧바로 강등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객관적인 전력과 수준 등 여러 측면에서 지난 수년의 돌풍을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란 평이 주를 이뤘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달랐다. 현재 다롄 잉보는 리그 13경기가 치러진 시점에서 3승 5무 5패(승점 14)로 10위에 자리 잡고 있다. 다만 강등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안심하긴 이르다.

소후닷컴은 "다롄 잉보의 활약은 많은 팬들에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CSL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젊은 사령탑 리궈쉬 감독의 공헌이 크다. 그는 4부 리그 시절부터 이끌어 승격을 일궈낸 인물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리궈쉬 감독은 외부의 찬사에 흔들리지 않고 있다. 냉정하게 팀의 다음 단계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스쿼드 상으론 잔류에 성공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CSL은 2부 리그보다 훨씬 강한 경쟁력을 갖췄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이 필수적이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공격수다"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리그 11경기에서 3골을 넣고 있는 카랑카의 부진을 꼬집으며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롄 잉보가 상하이 상강 출신 외국인 공격수 헐크를 영입할 것이란 소문도 있다. 그러나 그는 37세라는 나이와 과도한 연봉을 요구할 것이다. 이는 다롄 잉보엔 부담스러운 조건이다. 재정 여력이 한정된 승격 팀엔 비현실적인 옵션이다. 반면 팬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는 더욱 현실적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콤파뇨는 전술 적응이 빠르고 투입 즉시 효과를 낼 수 있는 유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부진한 카랑가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자원으로 기대된다. 리궈쉬 감독은 스타보단 팀 전술에 맞는 선수를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는 신중하고 실속 있는 접근이다. 재정이 넉넉지 않은 다롄 잉보가 소신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콤파뇨의 합류는 잔류 경쟁에 핵심 카드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소후닷컴 캡처,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