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생애 2번째 FA 계약을 체결, 마무리에서 선발투수로 변신을 선언한 NC 다이노스 이용찬(36)이 퓨처스리그 첫 등판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용찬은 3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9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정용에게 2루타를 맞은 이용찬은 다음 타자 정해원에게 희생타, 오선우의 타석에 폭투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이용찬은 3회가 시작하자마자 안타 4개, 볼넷과 폭투를 연달아 내주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다음 타자 윤도현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으나, 예진원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고 김호령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에도 피안타 3개를 더 허용하며 3회에만 대거 7실점을 떠안았다.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오선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이용찬은 후속타자 이영재를 땅볼, 윤도현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김태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올라온 김태현이 예진원에게 안타, 김호령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2-11까지 벌어졌다.
NC는 바로 다음 이닝 맹렬한 추격에 나섰다. 상대 선발 김태형을 상대로 김세훈과 신용석이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한별이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바뀐 투수 김대유를 상대 고승완의 내야 안타로 찬스를 이어 나갔고, 박한결의 뜬공 타구에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오영수의 2타점 적시타, 송승환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스코어 8-11까지 쫓아갔다.
5회를 조용히 넘긴 양 팀은 6회부터 다시 난타전을 주고받기 시작했고, 양 팀 도합 34안타 14볼넷이 나오는 혈투 끝에 KIA가 16-15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2021시즌 초반 생애 첫 FA 계약을 맺으며 NC에 합류한 이용찬은 지난해까지 줄곧 팀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 급격한 구위 저하를 겪으며 슬럼프에 빠졌고 결국 2군을 몇 차례 오가며 시즌 막판 김재열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줬다.
그리고 지난 1월 NC와 '2+1년 최대 10억 원' FA 재계약을 체결한 이용찬은 마무리 자리를 내려놓고 선발투수로 보직 전환에 나섰다. 그는 과거 두산 베어스 시절 4시즌(2011, 2012, 2018, 2019)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두 번(2012년 10승, 2018년 15승)이나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할 정도로 선발투수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용찬은 FA 계약 직후 "편한 보직은 없다. 둘 다 힘든 보직이다. 옛날에 선발(투수) 해 봤으니까 그때 준비했던 기억을 더듬으면서 준비할 생각이다"라며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팀이 5강권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오랜만에 선발로 다시 들어가는 거라 부상 안 당하고 1년 동안 로테이션 잘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약 5년 만의 선발 마운드 복귀는 말처럼 쉽지 않았다. 이용찬은 지난 11일에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쓴맛을 봤다. 거기다 개막 직전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 악재까지 덮치면서 1군 등판은 더 미뤄졌다. 그러던 와중에 이번 퓨처스 등판에서도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선보여 NC의 1군 선발 마운드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 제공
이용찬은 3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9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정용에게 2루타를 맞은 이용찬은 다음 타자 정해원에게 희생타, 오선우의 타석에 폭투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이용찬은 3회가 시작하자마자 안타 4개, 볼넷과 폭투를 연달아 내주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다음 타자 윤도현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으나, 예진원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고 김호령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에도 피안타 3개를 더 허용하며 3회에만 대거 7실점을 떠안았다.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오선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이용찬은 후속타자 이영재를 땅볼, 윤도현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김태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올라온 김태현이 예진원에게 안타, 김호령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2-11까지 벌어졌다.
NC는 바로 다음 이닝 맹렬한 추격에 나섰다. 상대 선발 김태형을 상대로 김세훈과 신용석이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한별이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바뀐 투수 김대유를 상대 고승완의 내야 안타로 찬스를 이어 나갔고, 박한결의 뜬공 타구에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오영수의 2타점 적시타, 송승환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스코어 8-11까지 쫓아갔다.
5회를 조용히 넘긴 양 팀은 6회부터 다시 난타전을 주고받기 시작했고, 양 팀 도합 34안타 14볼넷이 나오는 혈투 끝에 KIA가 16-15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2021시즌 초반 생애 첫 FA 계약을 맺으며 NC에 합류한 이용찬은 지난해까지 줄곧 팀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 급격한 구위 저하를 겪으며 슬럼프에 빠졌고 결국 2군을 몇 차례 오가며 시즌 막판 김재열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줬다.
그리고 지난 1월 NC와 '2+1년 최대 10억 원' FA 재계약을 체결한 이용찬은 마무리 자리를 내려놓고 선발투수로 보직 전환에 나섰다. 그는 과거 두산 베어스 시절 4시즌(2011, 2012, 2018, 2019)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두 번(2012년 10승, 2018년 15승)이나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할 정도로 선발투수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용찬은 FA 계약 직후 "편한 보직은 없다. 둘 다 힘든 보직이다. 옛날에 선발(투수) 해 봤으니까 그때 준비했던 기억을 더듬으면서 준비할 생각이다"라며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팀이 5강권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오랜만에 선발로 다시 들어가는 거라 부상 안 당하고 1년 동안 로테이션 잘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약 5년 만의 선발 마운드 복귀는 말처럼 쉽지 않았다. 이용찬은 지난 11일에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쓴맛을 봤다. 거기다 개막 직전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 악재까지 덮치면서 1군 등판은 더 미뤄졌다. 그러던 와중에 이번 퓨처스 등판에서도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선보여 NC의 1군 선발 마운드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