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29)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데이비슨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데이비슨은 1회부터 3회까지 39개의 공으로 KT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4회초 2아웃 이후 허경민과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김상수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탈출했다. 롯데는 바로 다음 공격 이닝에서 나승엽의 선취 솔로포가 터지며 1-0으로 앞서갔다.

순항하던 데이비슨은 5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안타,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한 번의 위기를 자초했다. 오윤석이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2·3루에 갖다 놓으면서 안타 한 방에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때 데이비슨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배정대의 타석에 변화구로 카운트를 선점한 뒤 존 바깥쪽에 걸치는 149km/h 패스트볼을 꽂아 넣으며 상대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다음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도 스트라이크 존 위쪽에 절묘하게 들어오는 변화구를 활용해 루킹삼진을 끌어냈다. 롯데 타선은 데이비슨의 호투에 힘입어 5회말 1점을 더 도망갔다.
위기를 극복하며 안정감을 찾은 데이비슨은 6회 강백호-허경민-김민혁으로 이어지는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까지 93구를 던진 데이비슨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힘이 빠진 탓인지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문상철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황재균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고 결국 112구째를 마지막으로 박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후 박진이 오윤석에게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내줬고, 데이비슨은 2자책점을 떠안음과 동시에 이날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이어진 상황에서 박진이 추가점까지 허용하며 경기는 2-3으로 역전됐다. 9회말 롯데 대타 정훈의 벼락같은 1타점 2루타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고, 11회 양 팀이 1점씩을 주고받으며 경기는 4-4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데이비슨은 지난 25일 SSG 랜더스전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데 이어 이번에도 KBO 첫 승 도전이 좌절됐다. 데이비슨 등판 시 롯데 타선의 9이닝당 득점 지원은 2.7점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9명의 투수 중 9번째로 낮다.

과거 롯데의 장수 외인으로 활약했던 브룩스 레일리의 마지막 시즌이 떠오르는 불운이다. 2019시즌 KBO 5년 차를 맞은 레일리는 그해 30경기에 등판해 181이닝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고도 5승을 수확하는 데 그쳤을 정도로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그해 레일리의 9이닝당 득점 지원은 3.7점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2번째로 낮았다.
사실 올 시즌 롯데 타선의 득점 지원 문제는 데이비슨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롯데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1.8점)와 토종 에이스 박세웅(2.5점) 역시 리그 최하위의 득점 지원을 받고 있다. 롯데는 30일 경기에서 나승엽의 홈런포를 포함 10안타를 몰아치며 타선 분위기 부활을 예고했으나, 여전히 2025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은 4점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제공
데이비슨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데이비슨은 1회부터 3회까지 39개의 공으로 KT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4회초 2아웃 이후 허경민과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김상수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탈출했다. 롯데는 바로 다음 공격 이닝에서 나승엽의 선취 솔로포가 터지며 1-0으로 앞서갔다.

순항하던 데이비슨은 5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안타,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한 번의 위기를 자초했다. 오윤석이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2·3루에 갖다 놓으면서 안타 한 방에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때 데이비슨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배정대의 타석에 변화구로 카운트를 선점한 뒤 존 바깥쪽에 걸치는 149km/h 패스트볼을 꽂아 넣으며 상대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다음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도 스트라이크 존 위쪽에 절묘하게 들어오는 변화구를 활용해 루킹삼진을 끌어냈다. 롯데 타선은 데이비슨의 호투에 힘입어 5회말 1점을 더 도망갔다.
위기를 극복하며 안정감을 찾은 데이비슨은 6회 강백호-허경민-김민혁으로 이어지는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까지 93구를 던진 데이비슨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힘이 빠진 탓인지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문상철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황재균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고 결국 112구째를 마지막으로 박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후 박진이 오윤석에게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내줬고, 데이비슨은 2자책점을 떠안음과 동시에 이날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이어진 상황에서 박진이 추가점까지 허용하며 경기는 2-3으로 역전됐다. 9회말 롯데 대타 정훈의 벼락같은 1타점 2루타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고, 11회 양 팀이 1점씩을 주고받으며 경기는 4-4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데이비슨은 지난 25일 SSG 랜더스전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데 이어 이번에도 KBO 첫 승 도전이 좌절됐다. 데이비슨 등판 시 롯데 타선의 9이닝당 득점 지원은 2.7점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9명의 투수 중 9번째로 낮다.

과거 롯데의 장수 외인으로 활약했던 브룩스 레일리의 마지막 시즌이 떠오르는 불운이다. 2019시즌 KBO 5년 차를 맞은 레일리는 그해 30경기에 등판해 181이닝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고도 5승을 수확하는 데 그쳤을 정도로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그해 레일리의 9이닝당 득점 지원은 3.7점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2번째로 낮았다.
사실 올 시즌 롯데 타선의 득점 지원 문제는 데이비슨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롯데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1.8점)와 토종 에이스 박세웅(2.5점) 역시 리그 최하위의 득점 지원을 받고 있다. 롯데는 30일 경기에서 나승엽의 홈런포를 포함 10안타를 몰아치며 타선 분위기 부활을 예고했으나, 여전히 2025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은 4점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