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5회까지 노히트' 전체 1순위 좌완, 퓨처스 2승 수확...아기 독수리의 선발 수업은 순항 중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황준서(19)가 2승째를 수확했다.

황준서는 지난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LG를 5-2로 꺾으면서 황준서는 승리 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1회 말 LG 선두타자 손용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번 타자 박민호를 중견수 뜬공, 3번 타자 김범석을 상대로는 3구 삼진을 기록하며 깔끔하게 1회를 마무리했다.

2회 선두타자 김민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간 황준서는 김성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첫 출루를 허용했다. 폭투로 1사 2루 위기를 맞은 황준서는 후속 타자 서영준을 삼진, 함창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3회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김수인을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승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냈다. 이후 손용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민호를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기세를 이어간 황준서는 4회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3번 김범석을 삼구삼진, 4번 김민수를 2루수 뜬공, 5번 김성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5회는 단 9구로 세 타자를 정리했다. 선두타자 서영준을 초구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함창건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수진을 초구에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5회까지 투구 수는 66구를 던지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간 황준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날 경기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최승민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손용준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결국 박민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황준서는 마운드를 장지수에게 넘기고 강판됐다.

무사 2루에서 등판한 장지수는 몸에 맞는 공을 두 차례나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삼진 2개와 땅볼 유도로 위기를 넘기며 승계 주자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황준서는 류현진의 뒤를 이를 한화의 미래 좌완 선발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그는 1군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6경기(72이닝)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로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아쉬운 첫 시즌을 보낸 황준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김경문 감독은 그에게 '선발 수업'을 지시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황준서는 지금까지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 12이닝 13탈삼진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첫해 시행착오를 겪은 황준서는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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