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승용 배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제9회 한국컵 전국대회 우승
입력 : 2025.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두산 베어스 최승용을 배출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이 제9회 한국컵 결승전서 '전통의 강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8-0으로 이기고 최강자로 등극했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올 시즌 첫 대회인 순창군수배 이어 한국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유소년야구 최강팀의 부활을 알렸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충남 서천군 레포츠야구장 등 총 5면에서 82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으며 서천군, 서천군체육회, SOOP, 야구배트 도미니온(DOMINION)이 후원했다.

특히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두 게임을 TV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두산 베어스 출신 오현택 위원의 해설로 전국 생중계 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 우승을 차지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조별예선 첫 경기서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을 7-0으로 이겼으나, 2차전서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에 0-5로 일격을 당하며 탈락 위기에 처했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예선 마지막 경기서 결승전 상대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을 7-0으로 제압했다. 예선 전적 2승 1패로 아산시유소년야구단과 동률을 이룬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우승의 고비였던 4강전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 감독)을 만나 고전했다. 5회 말까지 0-2로 끌려가던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마지막 공격인 6회 말 허건우의 중전안타, 이서안의 4구, 최종혁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에서 황현민의 1타점 2루 땅볼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 이새찬이 끝내기 2타점 중월 2루타를 터뜨려 3-2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권동혁(LG 트윈스), 박지호(두산), 임진묵(키움 히어로즈) 등 3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 배출한 전통의 강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1회 초 공격부터 최현성의 1타점 땅볼과 이새찬의 1타점 우전안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 초에도 허건우의 1타점 우중간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추가하며 5-0을 만들었다.

5회 초 공격에서는 황현민과 최현성의 안타에 이은 이새찬의 2타점 2루타, 이서안의 1타점으로 3점을 추가했다. 수비에서는 투수 최현성과 허건우가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합작해 8-0 완벽한 게임을 만들며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팀 에이스와 중심타자로 전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허건우(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김시준(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과 박가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허건우(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군은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갑자기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했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한 마음 뿐이다. 권오현 감독님의 열정으로 끝까지 끌어 주셨던 훈련의 순간들이 너무 감사하고 김정한 코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스스로에게 오늘 열심히 했다 얘기해 주고 싶고 함께 우승을 만들어준 야놀의 최강 수비요정들 모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하여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선수를 좋아하는 데 투타에서 좋은 활약과 더불어 투수에게 믿음을 주고 팀원을 잘 이끌어서 닮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권오현 감독은 “한국컵 대회는 그 어느 대회보다 우리 야구단에게는 의미있고 특별한 대회이다. 우리 팀은 코로나 시기였던 지난 2020년 제4회 대회부터 2023년 제7회 대회까지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4년 연속 우승이라는 값진 역사를 한국컵과 함께 했었다”라며 “두산 최승용, 키움 오상원, 두산 김성재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후배들이 더 성장하며 훌륭한 프로야구 선수로 성장하는 데에 큰 힘이 될거라 생각된다. 멋진 대회를 개최해 준 서천군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모든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아마야구에서 처음으로 AI를 활용한 영상&기록 실시간 업로드 서비스가 가능한 마인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어린 선수들이 야구에 대해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김기웅 서천군수님, 오세영 서천군 체육회장님과 서천군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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