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차원이 다른 '버막'...연루된 14명 징계 결정 홈 5경기 출입 금지→''상대 팀 버스 운행 막았다''
입력 : 202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축구 팬들 사이에서 소위 '버막(버스 막기)'이라고 불리는 행위가 일본에서도 벌어졌다.

버막은 K리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겐 제법 익숙한 단어다. 일반적으론 팬들이 모여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력 및 행정 상의 불만 등에 항의하고자 선수단이 타는 버스를 막아 세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소 과격한 팬 문화의 일종으로 주로 내가 응원하는 구단을 향한다는 특징이 있다. 일본에도 버막이 있다. 국내와 별반 다르지 않은 양상으로 전개된다. 다만 J리그2 구단 오이타 트리니타를 응원하는 일부 서포터즈의 경우 조금은 달랐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15일(한국시간) "J리그2 오이타는 상대 팀 버스 운행을 방해한 14명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이들은 향후 홈 5경기에 출입 금지됐다"라고 보도했다.



오이타는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달 3일 로아소 구마모토와치른 리그 13라운드 홈 경기(1-0 승리)에서 오이타 일부 서포터즈가 경기장으로 들어가서 상대 팀 버스 운행을 막는 위반 행위가 있었다"라며 "연루된 14명에 한해 홈 5경기 입장 금지 처분을 내렸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입장 금지 징계는 오는 18일 V-파렌 나가사키와의 J2리그 16라운드 홈 경기부터 적용되며 원정 경기를 포함해 어떠한 형태의 관전도 허용되지 않는다.


사커다이제스트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오이타는 "앞으로 이와 같은 위반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겠다. 경기장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관전 매너와 규칙을 지켜 주시길 부탁 드린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타는 오이타현을 연고지로 하는 구단으로 현재 일본 2부 리그에 속해 있으며 리그 1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5승 7무 3패(승점 22)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오이타 트리니타 SNS, 사커다이제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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