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또 트레이드 썰' MLB닷컴, MIA '선발 유망주' 콕 찍었다... 삼진형 파이어볼러 카브레라 매물로 지목
입력 : 2024.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 /사진=뉴시스
샌디에이고 김하성. /사진=뉴시스
고우석(26)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내년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은 벌써부터 흥행 대박을 예고한다.

김하성(29)과 고우석으로 대표되는 샌디에이고와 일본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버티는 다저스간의 미니 한일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변수가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김하성의 거취 문제 때문이다.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수상자로도 등극했으나 오히려 그런 다양한 쓰임으로 인해 트레이드 카드로 끊임 없이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여전히 시끄러운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조용한 팀 10개'라는 제목으로 남은 이적시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능성들을 열거했다.

서울에서 펼쳐질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MLB 개막시리즈 예고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서울에서 펼쳐질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MLB 개막시리즈 예고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매체는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올 겨울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영입과 후안 소토의트레이드를 통해 어떻게 보면 괴물 같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는 오프시즌 전체와는 거리가 멀다"며 "좋은 소식은 우리의 새로운 2024년 달력에 따르면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까지 아직 7주가 남았고 개막일까지는 12주 남았다는 것이다. 선수 영입에 대한 타고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 중 10번째 팀으로 마이애미 말린스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여기서 김하성의 이름이 언급됐다. MLB닷컴은 마이애미가 지난 시즌 깜짝 가을야구 진출과 프런트 개편 이후 새 단장 피터 벤딕스가 외야수 비달 브루잔,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및 구원 투수들을 영입하며 약간의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여전히 더 많은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핫한 선발 자원이 키워드였다. 매체는 마이애미가 현 로테이션에 손을 쓰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젊은 유망주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삼진과 땅볼을 잡는 능력을 보여줬지만 제구에는 문제가 있던 25세의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포함하는 거래는 내야수 수요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카브레라의 장점을 활용해 골드글러버 김하성을 데려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애미 우완 유망주 에드워드 카브레라. /AFPBBNews=뉴스1
마이애미 우완 유망주 에드워드 카브레라. /AFPBBNews=뉴스1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수 카브레라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3시즌 동안 활약했다. 2022년엔 6승 패 평균자책점(ERA) 3.01로 가능성을 입증하더니 지난 시즌엔 99⅔이닝으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공을 뿌리면서도 7승 7패 ERA 4.24로 반짝 활약이 아니었음을 확인시켰다.

아직 더 다듬을 게 많은 원석이지만 가능성만큼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통산 9이닝당 볼넷이 5.37개로 제구가 불안하지만 9이닝 당 삼진이 무려 10.66개로 위력 넘치는 공을 뿌린다는 강점이 있다.

평균 시속 95마일(152.8㎞)을 훌쩍 뛰어넘는 두 가지 종류의 속구를 뿌리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두루 구사할 수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지만 최소 1년 동안은 최저 수준의 연봉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커다란 이점이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MLB 개막시리즈에 엄청난 기대가 쏠리고 있지만 김하성이 빠진다면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마이애미의 바람과 달리 국내 야구 팬들 입장에선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머무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일 것이다.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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