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생, 끝까지 ‘차친놈’이었다..''이영애, 나랑 놀자'' 재결합 엔딩 (‘마에스트라’)[어저께TV]
입력 : 2024.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가 독극물 사건의 진범 황보름별을 잡았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홍정희, 연출 김정권,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래몽래인・그룹에이트) 최종회에서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한필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루나(황보름별 분)는 차세음(이영애 분) 비서 김태호(김민규 분)를 해친 뒤 도주했다. 그리고 이루나가 독극물 중독 사건과 이아진(이시원 분) 차량 훼손, 김봉주(진호은 분) 사망 사건, 김필(김영재 분) 습격사건의 범인임이 밝혀졌다.

그런 가운데 이루나 언니는 차세음에게 “지휘자님에 대한 이야기 많이 들었다. 루나가 집에 처음 왔을 때부터 계속 했으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친자매 아니다. 지금 부모님께서 둘 다 입양해주셨다. 조심하세요. 지금 사건들이 다 지휘자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지휘자님하테도. 그때랑 비슷하다”라고 털어놨다.

알고보니 과거 당뇨로 쓰러진 양 어머니를 향한 집착을 보였던 이루나는 어머니 혈당까지 조작하며 자신의 곁에 머무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그 결과 이루나는 양 어머니를 인슐린 과다 투약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루나 언니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지휘자님에 대한 집착이 커졌다. 그냥 팬심이라고 시작했는데 점점 과해졌다. 나중에 지휘자님 만나겠다고 유학도 준비했다. 지휘자님에게 독을 천천히 노출되게 한 건 엄마에게 한 짓이랑 같은 거 아닐까요? 자기 곁에 있게 하려고. 자기가 다시 버려졌을 때 차세음 지휘자님이 엄마 대신이었다고 그래서 외롭지 않았다고 했다”라고 경고했다.

이후 차세음은 한필 단원들에게 “다들 알다시피 지금 경찰이 이루나를 찾고 있다. 이루나를 정확히 불러낼 방법이 있다. 공연을 하는 거다. 예정된 날짜에”라고 밝혔다. 단원들은 “이 와중에 누가 온다고 라며 걱정했고, 차세음은 “객석에 사복 경찰을 배치할 것. 진짜 관객은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단원들은 “그럼 저희도 위험한 거 아니냐”라며 반대했다. 이에 차세음은 “그래서 이 공연은 저 혼자 할 거다. 전 이루나가 공연을 망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온다면 그 타깃은 저일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헨델에 파사칼리아 이루나를 부를 수 있는 곡이다. 이 곡을 할 수 있다면 분명히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결국 단원들은 차세음과 함께 하겠다고 뜻을 모았고, 차세음은 “실제 무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때 이아진까지 손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차세음은 이아진을 따로 불러 “이아진 씨는 빠지는 게 좋다. 이아진 씨 차 브레이크도 이루나였다. 혼자도 아니고”라고 만류했다. 하지만 이아진은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눈 하나 깜빡 안 하더니 이제 와 걱정하는 거냐. 재수가 없다고 해야 하나. 저도 차마에가 뭐라고 하든 눈 하나 깜빡 안 할 거다. 나도 한필 마지막 공연이다. 떠날겁니다. 아이도 낳아야 하고 가족들 있는 캐나다로 갈 거다. 생각해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에 차세음은 “이아진 씨는 좋은 연주자다. 호른 계속하세요”라고 조언했다.

한편, 뒤늦게 소식을 알게 된 유정재(이무생 분) 차세음을 찾아가 “이루나 불려내려고 공연을 하겠다고? 네가 왜 그래야 되는데?”라고 물었다.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차세음에 유정재는 “범인은 경찰보고 잡으라고 하자. 네가 나서지 말고”라며 “나 여기 이사장이다. 너 그 공연 절대 못해”라고 말렸다.

차세음은 “너 나 못 막잖아. 꼭 해야 돼”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내 주변에 누가 또 공격당할지 모르니까 내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난 이루나가 꼭 자기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내가 그 아이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일이고”라고 말했다.

차세음 예상대로 공연에 나타난 이루나는 차세음과 합동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였다. 공연이 끝나고 차세음 대기실을 찾은 이루나는 “오늘 공연 진짜 멋있으셨다. 지휘자님 전 제 꿈을 다 이뤘다. 아직도 꿈꾸는 것 같다. 감사합니다. 지휘자님”이라고 벅차했다. 그때 대기하던 형사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차세음은 “너의 죄는 어떤 걸로도 용서가 안 될 거다. 그래도 평생 용서 빌면서 살아라”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이루나는 “난 당신 인생에서 절대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될 거야”라고 한 뒤 칼을 꺼내 자기 목을 찔렀다. 시간이 흘러, 차세음은 감옥에 갇힌 이루나 면회를 방문했다. 하지만 이루나는 “보이고 싶지 않다. 자신의 마지막은 무대 위에 있던 그 모습으로 기억해달라”라며 차세음의 면회를 거부했다.

반면, 이루나에게 습격받았던 김필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독극물 후유증으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태가 됐다. 그는 “당신에게 정말 나쁜 짓 했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며 차세음과의 결혼을 꿈꾸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차세음은 어머니 배정화(예수정 분)의 묘를 찾아 래밍턴 검사 결과지를 꺼내 확인하곤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때 유정재가 찾아왔고, 그는 “회장 그만뒀다. 내가 같이 가야지. 어떻게 널 혼자 보내냐”라며 여전히 차세음만을 바라봤다. 이어 “장난하는 거냐”라고 묻는 차세음에 유정재는 “장난 같냐”라고 응수했다.

그리고 아무 말없이 떠나는 차세음을 쫓아간 유정재는 “그럼 일단 허락은 한 거지? 나 같이 가도 되는 거네. 차세음 나랑 놀자”라며 재결합을 예고해 훈훈함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마에스트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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