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동상이몽2’에서 서장훈이 재혼 의사에 대해 밝히면서도 그가 조심스러웠던 심경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임형준 아내는 결혼 전 모녀대첩이 생긴 일화를 전했다. 나이도 많고 아이까지 있는 임형준과의 결혼을 반대했던 것. 제작진은 아내애게 당시 심경에 대해묻자 아내는 “엄마가 밝으신 성격, 싫은 소리 잘 안 하시는데 ‘나가 너 때문에 미치겠어’라고 하셨다, 그 말에 많은게 느껴져 미안했다”며 울컥, “아기낳고 키우다보니 그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당시엔 쉽지 않았다, 엄마도 쉽지 않으셨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장모는 “비혼주의였던 딸이 이’ 오빠와 같이 있다면 좋다’는 모습도 소름 돋아 그래, 네가 좋으면 된거지 싶었다”며 결혼을 허락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에 임형준도 “장모님 반대 서운한 거 전혀없어 장모님도 많이 우셨단 말에 가슴아프고 죄송했다”며 “(그럼에도 품어주신 장모님) 감사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고 했다
이에 패널들은 모두 “임형준씨 복받았다”며 축하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임형준은 평생 장모님 업고 다녀야한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며 “언젠가 만에하나 (내가 재혼한다면) 가장 걱정됐던 부분이 처가의 반대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언젠가 누군가 만났을 경우 막연한 일이지만 가끔 걱정할 때 있어 상대 가족에게 부담될까 생각하면 늘 아찔하긴 했다”고 속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장훈은 지난 2009년 전 KBS 아나운서 오정연과 결혼했지만, 3년 만인 2012년 합의 이혼했다. 이후 여러 예능에서 이혼을 자주 언급해 '이혼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재혼에 대해서도 마음을 접지는 않았다는 서장훈은 "제일 겁나는게 두 번째다. 그때는 변명거리가 없다. 그때부턴 내가 이상한 놈이 되는 것"이라며 "사람이 바뀌었으니까 두 번째부턴 내가 문제가 있는 놈이 되는 거다"며 재혼에 대한 두려움을 보였는데, 그러면서도 서장훈은 "그래도 '아이는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있다"고 답해 화제가 됐다. 3년 안에는 재혼에 대한 생각도 밝힌 것.
이 가운데 한 방송에서 청룡의 해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두 보살이 가벼운 신년 운세를 보았는데 서장훈의 점괘가 득녀로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도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