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인피니트 성종이 소속사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010년 인피니트로 데뷔한 성종은 지난 2022년 13년 간 몸 담아온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에스피케이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한지 2년도 되지 않아 성종과 소속사의 갈등이 불거졌다. 16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성종은 지난해 말 소속사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하고 내용증명을 수차례 보냈다. 성종은 계약금과 정산금 미지급, 신뢰관계 파탄 등을 이유로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9월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성종은 활동 중 회사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전속계약금과 정산금 역시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종은 이날 이와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는 “당시 소속사는 제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고, 이 약속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러나 처음의 약속과 달리 저는 계약 체결 직후부터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방송 출연이나 팬미팅, 앨범 발매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고, 약속한 계약금도 지급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소된 팬미팅 환불건 역시 계속 해결을 부탁드렸지만 외면당했다”며 “회사의 미비한 지원에도 저는 회사와 신의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후 성종은 지난해 3월 3월 솔로 가수로 싱글 '더 원(The One)'을 발표했고, 첫 유럽 투어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인피니트 완전체로 '비긴(13egin)'을 발표하고 아시아 투어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을 펼쳤다.
하지만 소속사에서는 이에 대한 정산자료도 제공하지 않고, 해당 활동 정산금도 지급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미루기에만 바빴다는 주장이다.
이에 성종은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수개월간 문제 상황에 관해 이러저러한 협의를 시도해보다 결국 저는 2023년 12월 초 법무법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 위반 사항에 관해 시정을 요구했다. 그런데도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는 대답을 회피하기만 했고, 이에 부득이하게 2023년 12월 하순경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전속계약 해지 통지와는 별개로 대화로 이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시도했으나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는 이마저도 무시했고, 지난주 공식적으로 협의 의사가 없음을 통보해 왔다”며 “저는 계속 회사와 대화를 통해 상황을 해결하길 원했지만, 이제는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신뢰 관계가 파탄에 이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법무법인을 통해 정식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 측은 묵묵부답인 상황. 양측의 갈등이 법정 싸움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성종은 2010년 6월에 인피니트로 데뷔해 'BTD(Before The Down)', '내꺼하자', '파라다이스(Paradise)', '추격자', '남자가 사랑할 때(Man In Love)’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지난해에는 5년 만에 인피니트 완전체로 컴백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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