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근희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과 나인우가 서로 인생 2회차임을 깨달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과 유지혁(나인우 분)이 방탄소년단 노래 이야기를 하던 중, 이상함을 깨달았다.
응급실을 나서며 지혁은 수민에게 “난 좋은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수민은 속마음으로 ‘좋은 사람이야. 하지만 누군가를 믿고 다시 시작하는 일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하기도.
이어 수민은 “저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오늘 이 일로 많이 곤란해졌어요. 신경 많이 쓰고 있을 거예요”라며 선을 그었다. 이를 들은 지혁은 “더 신경쓰라고 하세요”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지혁은 본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며 밝히며 “증명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지만 난 정말 좋은 사람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지원은 김경욱(김중희 분) 과장의 주도로 본인의 아이디로 시작된 밀키트 업무에서 빠지게 됐다. 지원은 ‘양심 없는 인간들에게 빼앗기는 거 이제 그만해야지. 이번에는 그 어떤 것도 뺏기지 않아’라며 이를 가는 모습을 보였다.
수민은 김경욱에게 재작성한 기획안을 가져가 “어제는 죄송했습니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과장은 “이게 내거야. 니 아이디어가 니 혼자건줄 아니까 이거 주는거야”라며 자신의 기획안을 건넸다.
과장은 “니 이름 빠져있어서? 당연한 거 아니야? 니 이름 들어갈 자리는 없어”라며 기분 나쁜 티를 숨기지 않았다. 수민은 자신이 다시 기획안을 작성해오겠다며 수그리는 자세를 보였다.
수민은 왕흥인(정재성 분) 상무의 이름을 전면 내세워서 홍보를 하자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다. 왕흥인 상무는 마음에 쏙 드는 아이디어에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수민은 상무가 과거 비행기를 타고 사무행 폭행 문제를 일으켰던 일을 생각하고 비책을 세운 것이었다.
방송 말미, 지혁은 옥상에서 방탄소년단 노래를 듣던 수민에게 다가갔다. 수민은 지금 기분은 '다이너마이트'가 듣고 싶다고 했고, 지혁은 지금 기분은 ‘봄날’이 듣고 싶다고 말하기도. 현재는 2013년으로 다이너마이트와 봄날이 나오기 전이었다. 두 사람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봐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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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