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데뷔 1일차 규빈이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OSEN 사무실에서 신인 가수 규빈의 데뷔 인터뷰가 진행됐다.

규빈이 오늘(17일) 발매한 정식 데뷔곡 'Really Like You'는 시원한 기타사운드가 매력적인 틴팝(Teen Pop)으로 열일곱의 사랑을 풋풋하고 청량하게 표현했으며, "Say Hi" 상큼하게 인사를 건네는 도입부부터 상대를 향한 벅찬 마음이 가득 느껴지는 곡이다.

먼저 규빈은 데뷔를 앞둔 소감에 “저는 1월 가요계를 뒤집어엎을 각오로 데뷔한 규빈이다. 너무 기다려왔던 순간이어서, 현실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떨리고 벅차오르고 오만 감정이 든다. 너무 벅차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곡 ‘Really Like You’에 대해서는 “제가 10대인 만큼, 10대 소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하는 곡”이라며 “10대로서 녹음에 솔직해지면 이 노래를 잘 표현해낼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으면서 짝사랑했던 남자애를 떠올리면서 녹음했다”고 전했다.

이번 데뷔 앨범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규빈은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 계속 웃으면서 했다. 귀엽고 통통튀는 바이브를 유지하면서 브릿지 부분에서 고음이 있거나, 3절에서 애드립치는 부분은 제가 제일 잘 터트릴 수 있어서 진성으로 녹음했다. 그런 부분에서 메인 포인트를 잡으려고 했다. 앞에 벌스나 후렴 부분은 정말 벅차오르고 말하듯이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꿈에 그리던 데뷔를 앞두고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규빈은 “학교에서 친구들은 물론이고 교무실에서 선생님께 대량 사인을 해드린 기억이 있다. 제가 남들한테 제 사인을 하는게 얼떨떨하고 떨리고 그래서 종이에 수없이 연습하면서 해드린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래도 제일 좋아해주시는 건 부모님”이라며 “늘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이라 최근에 어느때보다 행복해하신다. 저도 덩달아 기쁘고 지금은 무슨말을 해도 들어주실 거 같아서 사달라고 조르면 들어주실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데뷔 후에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냐는 말에 “저 꼭 음악방송 MC를 해보고 싶다. 재밌는 멘트를 치면서 보는 사람도 즐거운 그럼 MC를 해보고 싶다. 그리고 목표 중 하나는 어릴때부터 마마(MAMA) 시상식을 보면서 컸다. 거기서 무대하는 가수들을 보면 부러웠는데, 이번 활동곡으로 마마에서 꼭 상을 받고 싶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규빈은 “EBS ‘스페이스 공감’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에 꼭 나오고 싶다. 소극장처럼 정말 관객들과 가깝게 노래를 부르지 않나. 거기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또 OST도 불러보고 싶다. 드라마 속에서 제 노래가 나오고 끝이나면 희열감이 느껴질 것 같다. 특히 막장드라마 같은 드라마 장르의 OST를 불러보고 싶다. 마니아와 대중을 다 사로잡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규빈은 지난해 K팝 최고의 아티스트인 MZ세대의 아이콘 '원슈타인', 국힙원탑 '개코'와의 프리데뷔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차례로 발표하며,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며 '실력파 10대 여자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과 호흡이 어땠는지 묻자 규빈은 “제가 정말 엄청 팬이었다. 일단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리는 게 많은데, 원슈타인 선배님이 수정 녹음 당시에 직접 디렉을 봐주시러왔다. 제가 너무 얼어있으니까 같이 춤을 춰주시더라. 그게 너무 감사하게 느껴지고, 저도 길을 찾아갈 수 있었다. 정말 녹음을 재밌게 했고 기억에 남는 녹음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규빈은 개코에 대해 “너무 대선배님이셔서 녹음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너무 떨렸지만 여러 조언을 해주셨던 기억이 있다. 제가 환경이 너무 낯설다보니까 음정, 박자를 잘 맞춰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나보다. 개코 선배님이 신인 때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릴렉스하고 간단한 운동을 하는게 퍼포먼스를 더 보여줄 수 있으실 것 같다고 해서 요가 유튜버를 추천해주시기도 했다. 근데 정말 효과가 좋아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규빈의 정식 데뷔 싱글 'Really Like You'는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해볼 수 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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