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박인비, 남기협 부부가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골프선수 박인비, 남기협 코치가 함께 등장해 슬럼프를 넘기며 기록을 세운 이야기를 전했다.
남기협과 박인비는 미국에서 첫 만남 후 한국에서 인연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남기협은 박인비의 부모님을 만나기 전에 긴장했지만 의외로 편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오빠가 남한테 싫은 소리 듣는 거 싫어하니까 부모님이 반대하면 알겠습니다 하고 갈 스타일이다. 그래서 미리 작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1년에 약혼하고 오빠가 코칭을 해줬다"라며 "오빠랑 다니면 내가 성적이 어떻게 나와도 상관 없고 오빠 세계 여행 시켜준다고 생각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기협은 "석 달 정도 아내가 꼴찌를 했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나는 그때 그만 두겠다고 슬럼프를 겪던 시기"라고 회상했다.
박인비는 "처음엔 슬럼프인지 몰랐다. 조금씩 안 되더라. 점점 심해지니까 예선도 탈락하고 심적으로 부담됐다. 백스윙을 드는 것도 못하고 얼음이 되더라"라며 입스를 겪고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인비는 "골프가 한 번 잘못된 길로 깊게 가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게 골프다. 어제 한 스윙을 오늘 똑같이 못 할 정도로 예민한 운동이고 심리적인 것 테크닉 적인 게 같이 오면 무서운 운동"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레슨을 하고 두 달 동안 많이 싸우셨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박인비는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자꾸 하라고 하더라. 여러가지 갈등이 있었는데 너무 열 받아서 정말 과장된 스윙을 했다. 근데 그게 공이 너무 잘 맞는 거다. 그렇게 과장되게 해야 할 정도로 내 스윙이 틀어져 있었던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기협은 "누우면 아내의 스윙만 생각했다. 이렇게 하면 어떤 동작이 나오고 이런 생각을 계속 했다. 한 번 잘못하면 완전히 틀어지니까"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의 노력 끝에 박인비는 LPGA 3연승을 하면서 단숨에 1위에 등극했다.
박인비는 "남편과 레슨하고 나서 LPGA 20승 했다. 처음엔 1승 둘이 같이 20승을 했다. 주변에서 남편에게 아내를 잘 만났다고 하는데 내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남편을 잘 만났다고 말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박인비는 지금까지 누적 상금이 237억이라고 전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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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