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사랑에 솔직했을 뿐인데,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반응에 당혹스러울 현아와 용준형이다.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가요계 올해의 첫 공식 커플이 됐다. 열애 보도보다 먼저 직접 연애 사실을 발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쏟아지는 큰 관심 속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현아와 용준형은 지난 18일 밤 각자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열애 사실을 기습 공개했다. 두 사람이 여행 중 손을 꼭 잡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연애 중임을 알린 것. 현아는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열애를 암시했고, 용준형은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별다른 코멘트가 없었기 때문에 현아와 용준형의 열애 혹은 협업 프로젝트라는 추측이 이어졌지만, 소속사 측에서 “아티스트의 사적인 사안”이라고 입장을 내놓으면서 협업이 아닌 열애임이 알려졌다. 또 20일 OSEN 취재 결과, 용준형은 유료 팬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이로써 이들은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포미닛, 비스트로 데뷔한 후 14년 만에 동료에서 연인이 됐다.
현아와 용준형 양측 입장 정리까지 시간이 걸린 점을 미루어보아 이들 모두 소속사와 상의 없이 열애를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많은 연예인들의 공개 연애처럼 며칠째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다만 다른 점은 두 사람의 ‘예쁜 사랑’을 응원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일부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는 것이다. 과거의 논란이 아직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용준형은 과거 가수 정준영의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받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건 때문에 논란이 됐었다. 이후 그는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고, 전역 후에는 솔로 활동을 하게 됐다. 워낙 큰 파장을 남긴 사건이었기에 용준형에게서 ‘정준영 꼬리표’가 아직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은 것이 사실. 이에 일부 팬들은 용준형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현아까지 타격을 입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늘 사랑 앞에서 솔직한 현아의 행보가 연예인으로서 이미지에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쏟아지는 관심 속에 가수 조권이 괜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현아와 용준형이 열애를 알린 후, 조권이 현아의 소셜 미디어를 언팔로우하며 여러 가지 추측이 쏟아진 것. 파장이 이어지자 결국 조권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팔로우랑 상관 없이 저 현아랑 친하다. 카톡도 하고 통화도 하고. 아니 갑자기 무슨 일?”이라는 글을 남기며 해명했다. 갑작스러운 구설이 당황스러울 조권이었다.
“예쁘게 봐달라”라는 당부가 무색할 정도로 날선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현와와 용준형의 공개 열애, 팬들의 우려 속에서 이들은 이번에도 솔직한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seon@osen.co.kr
[사진]OSEN DB, 현아⋅용준형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