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고 대상' 이동욱→'배우 데뷔' 덱스, 영역 파괴 스타들 [Oh!쎈 이슈]
입력 : 2024.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가 비연예인 최초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트로피를 안았고, 국민 MC 유재석과 신동엽은 뒤늦게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골드버튼과 수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가장 '핫'한 연예인 채널이 됐다. 이들처럼 영역을 넘나들면서 사랑받는 스타들이 있다.


# '핑계고' 최고의 아웃풋 이동욱

배우 이동욱은 주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대중을 만났지만, 1년 사이에 수다떠는 채널 '핑계고'의 남자로 거듭났다. 지난해 상반기 설 특집으로 유재석의 초대를 받아 조세호, 남창희 등과 출연한 '핑계고' 영상이 최근 누적 조회수 1100만을 돌파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엄청난 관심과 화제를 모았고, '핑계고'에 재출연한 이동욱은 "직업이 배우인데 사람들이 유튜버인 줄 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핑계고' 잘 봤다'는 얘기만 한다"고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이후 '핑계고'의 명예 계원으로 우뚝 선 이동욱은 4회 이상 등장했고, 출연할 때마다 평균 조회수 500만을 넘으면서 연말 제1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유튜버 겸 배우'라고 소개하는 이동욱을 향해 "개인 채널을 만들어라", "본격적으로 유튜버를 시작하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유튜버는 전혀 할 생각이 없다. 연기하는 것도 바쁘다. 유재석 형님이나 조세호 등 주변에서 재밌기 때문에 나도 재밌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더 큰 웃음을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겨서, 행동 하나 하나 어떻게 웃길까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 못 나가겠다"고 부담감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덱스, 배우 데뷔 선언

2024년 갑진년 새해에는 예능 블루칩 덱스가 아닌 연기하는 '배우 덱스'를 볼 수 있다.

덱스는 유튜브 '가짜 사나이2', 웨이브 '피의 게임', 넷플릭스 '솔로지옥2' 등으로 웹 예능을 휩쓸면서 대세로 떠올랐고, 지상파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를 비롯해 JTBC '웃는 사장',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등에 진출하면서 메인 채널인 방송국까지 접수했다. 지난해는 '솔로지옥' 시즌3 MC 자리를 꿰찼고,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했다. 연말에는 '2023 MBC 연예대상'에서 MC는 물론 신인상을 거머쥐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무엇보다 활동 영역을 넓혀 웹툰 원작의 드라마 '아이 쇼핑'으로 연기 도전을 선언했다. 양부모에게 환불당한 아이들의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로, 카카오웹툰에 연재된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여기에 새해가 되자마자 LG U+ STUDIO X+U의 공포 미스터리 시리즈 '타로'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일상 속에서 누구에게나, 벌어질 법한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타로 콘셉트를 중심으로 한 각기 다른 7개의 옴니버스 공포 이야기로, 덱스는 '버려주세요' 편의 주연을 맡았다.

현재 덱스는 10편 이상의 작품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개인 채널 '덱스101'에서 "2024년에는 연기에 도전하며 집중도 있게 하려는 플랜이 있다"며 새로운 모습을 기대케했다.

4년 만에 폭풍 성장한 정동원

# '미스터트롯' 그 귀요미 맞아? 정동원의 정변

정동원은 2020년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유소년부로 출전해 유일하게 톱7에 뽑힌 10대다. 2007년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 톱7에 안착해 큰 주목을 받았고, 더 놀라운 노래 실력과 쇼맨십을 자랑해 많은 팬덤을 형성했다. 

그러나 '트로트 가수'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최근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한때 유행한 단순 부캐의 의미를 넘어 'AI 신인 솔로아이돌' 콘셉트를 내놨다. 이름하여 JD1.

JD1은 제작자인 가수 정동원이 트로트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새롭게 창작해낸 독립된 페르소나이다. K-POP 시장 도전을 목표로 기획된 아이돌로서, 약 2년여의 시간 동안 곡과 안무, 스타일링 등 여러 방향에서 제작에 공을 들여 탄생했다. 

신곡 'who Am I'는 JD1의 데뷔 싱글로, 히트메이커 라이언 전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팝 댄스 장르 곡으로, 세상에 대해 무지한 상태인 JD1이 겪게 되는 혼란과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놓여 있는 성인들과 사춘기 10대들의 심정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금발의 아이돌 비주얼과 트렌디한 패션, 완벽한 군무 등으로 각종 음악방송과 예능에 출연해 남다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이동욱 SNS, '핑계고' '엠카운트다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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