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정대세, 결국 친권·양육권 포기각서 썼다..눈물 펑펑 [Oh!쎈 리뷰]
입력 : 2024.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변호사를 찾은 정대세와 아내 명서현이 그려진 가운데, 정대세가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쏟았다. 

21일 방송된 MBN 예능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인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정대세가 결국 눈물을 폭발했다. 

이날 정대세와 아내 명서현을 소개, 아내는 국내 항공사 출신으로 방송에서 ‘골때녀’ 축구로도 활약한 바 있다.재일 한국인 3세인 정대세는  “작년에 축구를 은퇴했다”고 소개했다.

결혼 10년차인 두 사람의 스토리를 물었다. K리그시절 개그우먼 남희석 주선으로 만났다는 것. 아내는 “그때 남편이 사기를 한 번 당했다, 사기꾼에게 꺼내줬다”고 했고, 정대세는 “아내가 구해줬다, 돈 관리가 엉성했는데 아내가 정말 똑똑했다”며 그 계기로 결혼을 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이혼 상담을 하러 변호사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는 “올해 결혼 10년 차,부부싸움 마찰이 있다 이혼이 큰 결심이라 조언을 듣고 싶다”며 먼저 개별상담을 했다. 육아 분담에 대해 언급, 날선 말투와 감정으로 늘 대화가 마무리된다고 했다.아내는 “신혼때부터 화보다 제 자신이 포기한 것 같다”고 했다. 특히 10년간 서운한 감정이 쌓이니 나도 벅차다는 것.

이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 아내는 “운동선수 내조한 기간이 10년이다, 결혼생활에서 언제나 1순위였던 남편, 아이들보다도 남편이었다”며 무려 커리어를 포기하고 내조한 10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아내는 “은퇴 후, 남편과 (육아와 살림을 함께) 새로 시작될 것 같았는데, 아버지로 당연히 해야할 일도 현역때와 똑같이 태도가 바뀌지 않는 것이 문제”라 말했다.그러면서 “이거에 대해 말해도 충분히 한다며 불만을 표현해 대화가 안 된다”며 서로 다른 기준이 문제를 보였다.

또 아내는 “처가생활을 하니 장인어른의 배려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마냥 철없는 막내아들 같은 사위”라며“부모 품을 떠나 결혼했지만 오히려 막내아들 같은 존재를 데려와서 부모님께 황혼육아까지 하게된 것 같아 죄송스럽다, 나 때문에 더 힘든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대세의 개인상담도 진행했다. 양육권 소유결정을 위한 육아분담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정대세는 “육아는 대부분 아내가 한다 육아는 도와주는 느낌, 근데 아내가 만족을 안하기도 해, 미안하긴 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잔소리와 불만이 쌓일 수록 아내 말이 거칠어진다 명령으로 아내 말투가 느껴진 것,  여유가 있을 때 그냥 넘겨지는데 처음으로 더이상 여기서 못 살겠다고 말할 정도로, 나도 우울한 상황이다”고 했다.

심지어 올해 처음 이혼생각을 한 것이라는 정대세는 “현재 처가살이 중, 항상 처가가 아이들 볼수 있지 않나, 난 멀리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느낀다”며 “그거 때문에  아내 잔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도 한다”며 타향살이에 대한 고충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이어 이혼하게 되면 친권과 양육권에 대해서도 결정해야한다고 했다. 아내는 “당연히 내가 갖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남편은 면접교섭권만 갖길 원한다”고 했고, 정대세도 “당연히 키우고 싶지마 아내가 갖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보고 싶다”며 이에 대해선 마음이 맞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이혼 합의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필요한 친권과 양육권 포기각서까지 적혀있었다.그러자 정대세는 “솔직히 겁나고 눈물난다”며 특히 친권포기 각서에서 망설이며 눈물을 보였다. 정대세는 “아이들 생년월일 적으려는데 그때 생생한 기억에 못 적겠더라”며 “세상에 모든 걸 얻은 느낌, 진짜 행복과 선물을 받았던 때였다”며 아이들 생각에 복받치는 감정을 보였다. 정대세는 “아이들을 배신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스스로 동의하며 수락하는 것이기 때문”이람 “행복한 가정을 버리고 혼자사는 것을 선택했구나 싶어, 아빠의 부재가 성처가 되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배신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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