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전작에서는 시아버지와 며느리로 호흡을 맞춰던 정찬, 하연주가 커플로 만난다.
22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신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소연, 하연주, 오창석, 장세현, 정찬, 박신우가 참석했다.
오늘(22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연출 김신일, 최정은 / 극본 김경희 / 제작 몬스터유니온)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만나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소연과 하연주는 어린시절 헤어졌다가 며느리, 시어머니로 다시 재회하게 된 자매 이혜원, 배도은(이혜지) 역을 맡았다.
이날 정찬은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저는 십여년간 상대방 여자분이 연상이었다. 십여년 만에 서현진 씨 이후로 하연주 씨가 제 상대역이라고 해서 낼름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하연주는 “아 진짜요?”라고 놀라면서 “저희 막장스러운 요소 중 하나가 제 전 작품에서 시아버지 역할로 나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가. 정찬은 “전작에서 호흡도 맞췄고, 저 친구가 맹해보이지만 스마트하다. 이번에 또 다른 성장과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저에게는 귀감이 된다. 그래서 제 나이 정도되면 정체되는데, 상대방으로서 연기를 볼 때마다 에너지를 줘서 그게 재밌다”고 설명했다.
하연주 역시 “말씀하신 거 들으셨다시피,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저도 많이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저도 정찬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거 같고, 사실 정찬 선배님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거라서. 너무 기대했던대로 잘 끌어주셔서 저희 작품에서 잘 나오는 부분이 있다면 그게 다 선배님 덕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는 2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