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환승연애2’ 성해은이 충격적인 사연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MBC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에서는 게스트 성해은, 서동주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첫 방송된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는 현대인들의 인간관계 중 애매하게 선을 넘는 ‘몹쓸 인연’에 대한 고민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인생 역경을 지나온 출연자들의 공감 어린 조언과 신박한 해결방안으로 사연자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게스트로 출연한 성해은은 최근 알게된 남사친에 겪은 충격적인 사연을 고백하며 입을 열었다. 성해은은 “최근 자취를 시작해서 집들이를 했다. 근데 갑자가 한 남사친이 ‘나 담배 좀 태울게’라면서 거실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하더라. 사정하면서 거절했는데, 그럼 침실에서 피우겠다고 하더라. 거절하다가 결국 알겠다고 했다. 근데 다음날 냄새가 나는 건 물론, 집 안에서 꽁초까지 발견했다”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에 풍자는 “사람들이 잘해주다가 마는 경우는 있어도, 전혀 존중하지 않다가 갑자기 잘해주는 경우는 드물다. 알고 지낸지 얼마 안된 해은 씨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데, 앞으로 존중할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서 “근데 이런 일들이 많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해은은 방송 출연 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겪은 일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사진. 성해은은 “화장실 가는 길에 저를 알아보신 분께서 화장실 안까지 따라오셨다.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더라. 결국 화장실에서 찍어드렸다”고 했고, 트러블로 인해 방문한 피부과에서도 비슷한 사건을 겪어 민낯으로 사진을 찍은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대호는 “거절을 잘하는 것도 예의다. (사진 촬영을) 부탁한 사람이 욕먹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고, 김구라 역시 “피부과 직원이 ‘해은 씨 오늘 방송 나오니까 봐야지’ 했다가 내 뒷담화 하고 있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성해은은 “그렇다면 죄송하다.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며 여린 모습을 보였고, 함께 출연한 출연진은 “차라리 정중한 거절을 하라. ‘끝나고 나갈 때 찍어드릴게요’, ‘다음 번에 한번 더 올게요’ 하면 된다. 사진 못 찍었다고 엄청 속상해하지 않는다”고 첨언했다. 아직 돈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는 성해은에 풍자는 “2시간이면 전재산 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만 성해은은 “이런 거절도 거절이지 않냐. 거절을 못하겠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모든 사람과 잘 어울리려고 하는 건 본인의 욕심이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어렵다”면서 “남동생이 있냐. 만약 남동생이 아까 남사친처럼 했으면 어떨 것 같냐. 가족에게 하는 만큼 남들한테 하면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성해은은 이날 직장 내 괴롭힘 사연을 듣고 승무원 시절 당한 괴롭힘을 언급하기도 했다. 성해은은 블랙리스트를 언급하며 “근무했던 곳에 유별난 상사나 굉장히 무서운 사람들이 적힌 리스트가 있다. 거기에 적힌 분들과 같은 팀이 되면 고난의 비행이 된다. 근데 그 중 한분과 같은 팀을 배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성해은은 “그분이 막내 저격을 주로 하셨다. 6개월간 왕따를 당한 기억이 있다”면서 “일부러 치고 간다던지, 인사해도 안받아준다. 또 선동이나 이간질을 하기도 했다. ‘얘는 인사 안 받아준다고. 일도 못하고, 똑바로 교육시키라’고 하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손절’을 새롭게 정의할 국내 유일 토크쇼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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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