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실수에서 배워야'' 日 도미야스의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전 각오[도하톡톡]
입력 : 2024.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일본 축구국가대표팀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귀 기울이고 있다. 2024.01.23 / jpnews.osen.co.kr

[OSEN=도하(카타르), 고성환 기자] 도미야스 다케히로(26, 아스날)가 두 번 실수는 없다고 다짐했다.

일본은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일본은 승점 3점(1승 1패, 득실 +1)으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승점 3점(1승 1패, 득실 -1)이지만, 득실에서 밀려 조 3위다. 조 1위는 인도네시아와 일본을 잡아낸 이라크(승점 6점), 꼴찌는 베트남(승점 0점)으로 확정됐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와 3위 자리가 갈린다. 일본으로서는 인도네시아에 패하지만 않는다면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그리고 만약 한국이 E조 1위를 차지한다면, 16강에서 '운명의 한일전'을 펼치게 된다.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일본 축구국가대표팀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4.01.23 / jpnews.osen.co.kr

도미야스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23일 도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확실히 쉬운 경기가 되진 않을 것이다. 베트남전과 이라크전을 통해 아시안컵에서 쉬운 경기가 없다는 걸 느끼고 있다. 우린 이라크전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일본은 이라크의 피지컬을 당해내지 못하고 1-2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도미야스는 "인도네시아도 16강 진출을 위해 모든 걸 바쳐 싸울 것이다. 상대 기세에 눌리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상대를 두드려 눕힌다는 생각으로 뛰고 싶다. 앞선 2경기에서 연속 2실점했다. 수비수로서 내일은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일본 축구국가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4.01.23 / jpnews.osen.co.kr

최근 일본 내에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가 선수단을 충분히 통제하지 않고 지나치게 많은 자유를 준다는 것.

도미야스는 이를 반박했다. 그는 "모리야스 감독님에게 한 질문 같지만, 나도 의견을 덧붙이고 싶다. 베트남전 이후 내가 팀 내에서 의견을 낼 기회가 있었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믿는다는 이야기다. 긍정적이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위해 한 팀으로 뛰고 있다. 경기장 위에서 동기 부여로도 이어진다"라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도미야스는 "경기장 안에선 선수들이 전술을 바꿔야 할 때도 있다. 그럴 땐 나든 주장 엔도 와타루든 리더가 되는 선수들이 의견을 내야 한다. 벤치에도 리더가 필요하다. 이 역시 팀으로서 선순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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