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착시현상 아냐?' ATM 8강 강탈 논란, 결국 해프닝으로…''알바레스 PK, '따닥' 맞다''
입력 : 2025.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훌리안 알바레스(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부차기 득점 무효가 '정심'으로 밝혀졌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코너 갤러거의 벼락같은 득점으로 1-0 승리를 챙겼다. 다만 합산 스코어 2-2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알바레스와 마르코스 요렌테가 차례로 실축하며 2-4로 패했다.

11경기 3승 2무 6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 상대 전적이다. 이 중 2패는 결승전이었고, 3승 역시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한 승리였다. 토너먼트에서 무려 6번 맞닥뜨린 양 팀이지만 마지막에 웃는 팀은 항상 레알 마드리드였다.



그야말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이었고, 경기력 또한 여느 때보다 좋았던지라 이번만큼은 레알 마드리드를 꺾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승부는 다시 한번 한 끗 차로 갈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번 키커로 나선 알바레스가 멋진 궤적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취소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겼다.

알바레스의 득점에 고개를 갸우뚱한 루카스 바스케스는 곧장 시몬 마르시니악 주심을 달려가 이의를 제기했다. 알바레스의 왼쪽 디딤발이 볼을 건드려 '투터치 슈팅'이 됐다고 주장한 것. 주심은 VAR심과 잠시 교신하더니 득점 취소를 알렸고, 결국 전의를 상실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요렌테가 한 차례 더 실축하며 고배를 삼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나는 주심이 VAR을 확인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을 듣지 못했다. 여기 누구든지 알바레스가 두 번 볼을 건드린 장면을 본 사람이 있다면 손을 들어달라"며 울분을 토할 정도.



UEFA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바레스의 '투터치 슈팅' 장면이 담긴 영상을 첨부, 성명문을 발표했다. UEFA는 "첨부한 영상 자료에서 알 수 있듯 알바레스는 슈팅 전 디딤발로 볼을 건드렸다. VAR심은 현행 규정에 의거해 마르시니악 주심에게 득점을 취소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투터치가 명백한 고의가 아니어도 같은 규칙을 적용해야 하는지 검토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평의회(IFAB)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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